본문 바로가기
  • 산에는 꽃이 피네
詩經/國風

17 行露(행로)-詩經召南

by 산산바다 2016. 2. 2.

산과바다

 

詩經(시경) HOME

 

 

 

國風(국풍)

二 召南(소남) 012~025

 

017 行露(행로)

           길가의 이슬

 

厭浥行露(염읍행로) : 축축이 이슬 내린 길에

豈不夙夜(기불숙야) : 어찌 이른 아침과 깊은 밤에는 가지 않는가

謂行多露(위행다로) : 길에는 이슬이 많아서 지요

誰謂雀無角(수위작무각) : 누가 참새에게 부리가 없다고 하나요

何以穿我屋(하이천아옥) : 없다면 어떻게 우리집을 뚫을 수 있겠어요

誰謂女無家(수위여무가) : 누가 당신에게 세력이 없다고 하나요

何以速我獄(하이속아옥) : 없다면 어떻게 나를 감옥으로 부를 수 있겠어요

雖速我獄(수속아옥) : 비록 나를 감옥으로 불러도

室家不足(실가불족) : 나를 아내 삼지는 못해요

誰謂鼠無牙(수위서무아) : 누가 쥐에게 이빨이 없다고 하나요

何以穿我墉(하이천아용) : 없다면 어떻게 우리 담을 뚫을 수 있겠어요

誰謂女無家(수위여무가) : 누가 당신에게 세력이 없다고 하나요

何以速我訟(하이속아송) : 없다면 어떻게 나에게 송사를 걸 수 있겠어요

雖速我訟(수속아송) : 비록 나에게 송사를 걸어도

亦不女從 (亦不女從 ) : 나는 당신을 따르지 않겠어요

    

 

<>

厭浥行露  豈不夙夜  謂行多露

이다. 厭浥은 축축하다는 뜻이다. 은 길이요, 은 이름이다.

南國 사람이 召伯의 가르침을 따르고 文王의 교화에 服膺하여 그 前日淫亂한 풍속을 개혁하였다. 그러므로 여자들이 능히 로써 스스로를 지켜서 强暴함에 더럽히는 바가 되지 않은 자가 스스로 능히 자기의 뜻을 기술하여, 를 지어서 그 사람을 금절한 것이다. 말하자면, “도로 사이의 이슬이 바야흐로 젖었으니, 내 어찌 아침저녁으로 가지 않으리오 마는 이슬에 많이 젖을까 두려워 감히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이다.”

대개 여자가 아침·저녁으로 홀로 다닌다면 혹은 强暴한 이가 侵陵하는 憂患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길에 이슬이 많아서 그  沾濡할까 두렵다고 칭탁한 것이다.   

 

誰謂雀無角  何以穿我屋 誰謂女無家  何以速我獄  雖速我獄  室家不足

이다. 媒聘으로 구하여 室家를 차리는 것이다. 召致함이다.

貞女自守함이 이와 같지만, 혹간 訟事를 당하여 獄事召致되는 경우가 있으니, 인하여 스스로 호소하여 말하되, “사람들이 모두 참새에게 뿔이 있다 하였으므로 능히 나의 집을 뚫을 수 있다.”라 하니, 사람들이 모두 이르기를  네가 나에게 일찍이 室家로 구하는 경우가 있다 하였다.

그러므로 능히 나를 獄事에 이르게 한 것이다. 그러나 네가 비록 나를 獄事에 이르게는 하였으나 室家로 구하는 것은 일찍이 갖춘 것이 없었음을 알지 못하니, 참새가 능히 집을 뚫는다 하지만 실제로는 일찍이 뿔이 없었던 것과 같은 것이다.

          

誰謂鼠無牙  何以穿我墉 誰謂女無家  何以速我訟  雖速我訟  亦不女從

이다. 는 숫짐승의 이빨이다. 은 담장이다.

말하자면, “네가 비록 능히 나를 訟事에 이르게 할 수 있었지만  室家로 구하는 바에는 부족한 바가 있으니, 나 또한 마침내 너를 쫓을 수 없는 것이다.”라 한 것이다.

 

 

 

 

산과바다 이계도

'詩經 > 國風' 카테고리의 다른 글

19 殷其雷(은기뢰)-詩經召南  (0) 2016.02.02
18 羔羊(고양)-詩經召南  (0) 2016.02.02
16 甘棠(감당)-詩經召南  (0) 2016.02.02
15 采蘋(채빈)-詩經召南  (0) 2016.02.02
14 草蟲(초충)-詩經召南  (0) 2016.02.0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