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國風(국풍)
一. 周南(주남) 001~011
010 汝墳(여분)
여수가의 방죽
遵彼汝墳(준피여분) : 저 여수가의 방죽을 따라
伐其條枚(벌기조매) : 작은 나뭇가지를 친다
未見君子(미견군자) : 아직 임을 보지 못하여
惄如調飢(녁여조기) : 그리움은 배고픈 듯하여라
遵彼汝墳(준피여분) : 저 여수가의 방죽을 따라
伐其條肄(벌기조이) : 작은 나뭇가지를 친다
旣見君子(기견군자) : 임을 만나보니
不我遐棄(불아하기) : 나를 버리지 않으셨네
魴魚頳尾(방어정미) : 방어는 꼬리가 붉어지고
王室如燬(왕실여훼) : 왕실은 불타는 듯 어지럽구나
雖則如燬(수칙여훼) : 불타는 듯하여도
父母孔邇(부모공이) : 부모님이 가까이 계십니다
<해>
遵彼汝墳 伐其條枚 未見君子 惄如調飢
賦이다. 遵은 따름이요, 汝水는 汝州 天息山에서 나와 蔡州·潁州를 돌아 淮水에 들어간다. 墳은 大防이다. 枚는 가지요 榦은 枚라 한다. 惄은 굶주린다는 뜻이다. 調는 한편으로 輖라고 쓰는데, 거듭이다.
○ 汝水 곁의 나라도 또한 먼저 文王의 교화를 입은 자들이므로 婦人이 그 君子가 行役나갔다가 돌아오는 것을 기뻐하여, 인하여 그 돌아오지 않았을 때에 그리고 바라는 情이 이와 같았음을 기록하여 미루어 지은 것이다.
遵彼汝墳 伐其條肄 旣見君子 不我遐棄
賦이다. 베어내었는데 다시 난 싹을 肄라 한다. 遐는 멂이다.
○ 그 가지를 베고서 또 그 움을 베었다면 한 해를 넘긴 셈이다. 이에 이르러 바로 군자가 돌아온 것을 보고 그 멀리하여 버리지 않음을 기뻐한 것이다.
魴魚赬尾 王室如燬 雖則如燬 父母孔邇
比이다. 魴은 물고기의 이름이니 몸이 넓으면서 얇고 힘이 약하며 비늘이 가늘다. 頳은 붉음이니 물고기가 힘들면 꼬리가 붉어진다. 魴魚의 꼬리는 본래 흰데 지금 붉다면 勞苦가 심한 것이다. 王室은 紂가 도읍한 곳을 가리킨다. 燬는 태움이다. 父母는 文王을 가리킨 것이다. 孔은 심함이요, 邇는 가까움이다.
○ 이때에 文王이 天下를 三分함에 그 둘을 두었는데, 商의 叛國을 거느려서 紂를 섬겼다. 그러므로 汝墳 사람들이 오히려 文王의 命으로 紂의 行役에서 일한 것이다.
그 집안사람이 그 勤苦함을 보고서 위로하여 말하기를, “너의 勞苦가 이미 이와 같거늘 왕실의 정사가 바야흐로 酷烈하여 그치지 않았으나 文王의 德이 父母와 같으니 바라봄에 심히 가까우니 또한 가히 그 수고로움을 잊을 수 있는 것이다.
이는 序의 이른바 ‘婦人이 능히 그 君子를 불쌍히 여기지만 오히려 正으로써 勸勉하였다.’란 것이다. 아마도 ”비록 그 別離가 오래되어 思念하기를 깊히 하였으나 그 서로 고하여 말한 것은 오히려 尊君親上의 뜻이 있고 情愛의 狎昵하는 사사로움이 없으니 그 德澤의 깊음과 風化의 아름다움을 다 가히 볼 수 있는 것이다.
一說에 부모가 심히 가까우니 王事에 게을리 하여 그 근심을 끼치는 것이 불가하다.“라 하였는데 또한 通한다.
산과바다 이계도
'詩經 > 國風'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 鵲巢(작소)-詩經召南 (0) | 2016.02.02 |
---|---|
11 麟之趾(인지지)-詩經周南 (0) | 2016.02.02 |
09 漢廣(한광)-詩經周南 (0) | 2016.02.02 |
08 芣苢(부이)-詩經周南 (0) | 2016.02.02 |
07 兎罝(토저)-詩經周南 (0) | 2016.02.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