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청개구리 tree frog
2014. 7. 5. 담음
청개구리의 전설
옛날 옛날에 청개구리가 살았습니다. 청개구리는 엄마와 단둘이 살았습니다. 집에 다른 식구도 없는 청개구리에게는 유일하게 엄마만이 놀아 줄 상대였습니다. 그런 청개구리는 엄마 말을 듣지 않고 반대로 행동하는 것이 엄마가 자신에게 관심을 갖게 하는 방법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속상해 하는 것을 보면서 손뼉을 치며 재미있어 했습니다. 처음엔 한두 번 재미로 하던 것이 습관이 되어 청개구리는 아예 엄마 말이라면 모두 거꾸로 행동했습니다. 엄마가 산에서 놀아 라 하면 강으로 갔고, 강에서 놀아 라 하면 산에 가서 놀았습니다. 언제나 거꾸로 행동하는 아들청개구리 때문에 엄마 청개구리는 걱정으로 지새우다가 그만 병을 얻게 되었습니다. 시름시름 앓던 엄마는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얘야, 내가 죽거들랑 강가에 묻어다오.“
엄마청개구리는 언제나 반대로만 행동하는 아들청개구리에게 이렇게 유언을 남기고 죽었습니다. 혼자 남은 청개구리는 어미의 죽음을 보았을 때에서야 비로소 천지가 아득하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제 서야 엄마 생전에 한 번도 순종하지 않았던 것이 뼈아프게 뉘우쳐 졌습니다. 엄마 살았을 때에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었습니다. 청개구리는 후회로 발버둥 치고 통곡을 하며 엄마의 마지막 유언대로 엄마를 강가에 묻었습니다. 그런데 강가에 있는 엄마 무덤은 비가 오기만 하면 물이 넘쳐 떠내려 갈 위기를 맞이하곤 했습니다. 무덤이 물에 쓸려 가려 하니 잠도 못자고 지켜야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아들 청개구리는 엄마 말을 듣지 않았던 일들을 후회하면서 통곡을 하며 울었습니다. 그때부터 비가 오면 청개구리는 강가에 나와 목 놓아 울게 되었답니다.
청개구리 Hyla japonica
척삭동물문 >양서류강 >무미목(無尾目) >청개구리과
청개구리과의 양서류. 몸길이 2.5∼4㎝이다. 등면의 빛깔은 변화가 많은데, 이것은 보호색의 좋은 예를 보여준다. 주변 상태에 따라 누런빛을 띤 녹색에서 회색을 띤 흰색, 어두운 갈색 등으로 변한다. 검은색에 가까운 얼룩무늬가 배면 또는 다리에 나타난다. 네 다리의 발가락 끝에는 흡반이 발달하였다.
산지나 평지의 풀이나 나무 위에서 산다. 산란기는 5∼7월이며, 논이나 괸 물에 모여 작은 알덩어리를 산란한다. 알은 진한 황색을 띤 갈색이고, 1∼10개의 알이 덩어리를 이룬다. 수컷은 턱 밑에 큰 울음주머니를 가지고 있으며, 산란기나 습도가 높은 날이면 큰소리로 운다. 구북구계로서 한국 ·일본 ·몽골과 중국의 중부와 북부에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청개구리의 아종으로 우리나라 고유의 종인 수원청개구리(Hyla suweonensis: 나무개구리) 등도 존재한다.
* 청주에는 두꺼비 생태공원이 있다.(14. 3. 1)
*속은 다르지만 같은 양서류로
* 산개구리 울음소리가 경칩을 알리는군요.(14.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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