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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仙 李白 詩

춘사(春思) - 이백(李白)

by 산산바다 2006. 7. 30.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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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사(春思) - 이백(李白)

어느 봄날 님 생각

 

燕草如碧絲(연초여벽사) : 님 계신 연나라의 풀은 푸른 실과 같고

 

秦桑低綠枝(진상저녹지) : 이 곳 진나라의 뽕나무는 푸른 가지를 드리웠소.

 

當君懷歸日(당군회귀일) : 그대가 저에게로 돌아오고 싶은 생각 하실 때가

 

是妾斷腸時(시첩단장시) : 곧 당신 그리워 제 창자가 끊어지는 때입니다.

 

春風不相識(춘풍부상식) : 저와 봄바람은 서로 알지도 못하는데

 

事入羅幃(하사입나위) : 무슨 일로 저의 비단 장막으로 불어오나요.

 

 

* 의 풀은 마치 푸른색의 실과 같고, 의 뽕나무는 이미 푸른 가지를 드리웠다. 그대가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던 그때가 바로 내가 그대를 생각하며 애간장 태우던 때이다. 나와 봄바람은 본래 아는 사이였던가, 어찌하여 나의 비단 휘장 안으로 불어오는가.

 

* 이 시는 怨婦春思를 읊은 작품이다. ‘자는 重意적인 의미를 갖고 있는데, 봄날이라는 뜻과 어울려, 애정을 상징하기도 한다. 앞의 두 구는 詩經興體를 사용하였다. ‘의 기법은 먼저 景物을 말하고 나중에 情事를 말하는 것으로서, 은 본래 관련이 없는 것이지만 여기서는 서로 연상시키면서 정경이 어우러지게 한다. 예를 들어 연 땅의 풀이 자라는 것과 장부가 귀향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 진 땅의 뽕나무가 잎을 드리우는 것과 부인이 집에서 남편을 그리워하며 애간장을 태우는 것은 본래 상관이 없으나, 여기서는 을 일관되게 연상시켜서 情景交融 을 이루었으니, 이를 일컬어 이라 한다. 마지막 두 구는 마음이 정결하여 외물에 동요되지 않음을 말하고 있다.

* 燕草如碧絲 秦桑低綠枝 : 의 북쪽 지방은 날씨가 추워 풀이 가장 늦게 자라고, 의 남쪽은 따뜻하여 버드나무와 뽕나무가 일찍부터 푸르다. 땅에 풀이 날 때가, 땅에 버드나무와 뽕나무가 푸를 때이니, 연은 지금의 河北 지역이고, 진은 지금의 陝西 지역이다.

* 羅幃(나위) : 비단으로 만든 휘장이다.

* 思無邪(사무사) : 생각에 간사함이 없다는 뜻으로 詩經》 〈魯頌 駉편에 보이는 글귀인데, 孔子는 이 말을 인용해 이 한 마디의 말이 詩經3백편 전체의 뜻을 대표할 수 있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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