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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仙 李白 詩

추포가17수(秋浦歌十七首) - 이백(李白)

by 산산바다 2006. 7. 30.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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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포가17수(秋浦歌十七首) - 이백(李白)

          추포의 노래

 

其一

秋浦長似秋(추포장사추) : 추포는 언제나 가을 같아

蕭條使人愁(소조사인수) : 쓸쓸함에 사람들 서글퍼진다

客愁不可度(객수불가도) : 객수를 이기지 못해

行上東大樓(행상동대루) : 동쪽 큰 누각에 올라본다

正西望長安(정서망장안) : 정면 서쪽으로는 장안이 보이고

下見江水流(하견강수류) : 아래엔 강물이 말없이 흐른다.

寄言向江水(기언향강수) : 강물에게 말하노니:

汝意憶儂不(여의억농불) : 네 마음속에 나를 기억하는지

遙傳一掬淚(요전일국루) : 한 손 가득 내 눈물을 멀리 전하여

為我達揚州(위아달양주) : 양주로 보내주려무나

 

* 秋浦 : 추포秋浦는 당대에 선주宣州에 속했다가 뒤에 지주池州에 속했던 고을 이름으로, 이곳에 장강長江의 지류인 추포수秋浦水가 흐른다. 지금의 안후이성安徽省지주시池州市 일대이다. <일통지一統志>, “추포秋浦는 지주부池州府의 성서남쪽 80리에 있는데, 길이가 80리요 폭이 30리이며, 사계절 풍광이 소상강瀟湘江이나 동정호洞庭湖와 비슷하다라고 하였다.

* 蕭條 : 분위기가 아주 쓸쓸하다는 뜻이다.

* 客愁 : 나그네의 시름, 객지에서 느끼는 수심을 뜻한다.

* : 법도 도, 헤아릴 탁자로 여기선 헤아린다는 의미이므로 으로 독음讀音한다.

* : 나 농자로 나를 지칭한다.

* 一掬淚 : 한 움큼의 눈물을 뜻한다.

* 揚州 : 지금의 장쑤성江蘇省 양주시揚州市로 이백이 유랑하던 곳 중의 한 곳이다.

 

* 지은이가 추포에서 만년을 보내며 지은 17연작시連作詩이다. 이백이 벼슬 생활을 그만둔 후 추포에 와, 강가의 평화로운 정경과 숨길 수 없는 시름을 노래한 작품들이다. 금타조, 백한, 산닭, 백로들이 무심하게 오가고, 이따금 잔나비 소리도 들리며, 고요 속에 비껴 솟은 바위와 첩첩 산들, 강물에 비친 달과 작자의 맑은 고독 등, 더없이 말쑥한 시 속의 그림들이다.

* 송(宋) 시인(詩人) 황정견(黃庭堅)(1045~1105)초서로 추포가를 쓴 후에[書自草秋浦歌後]라는 글에서 소성紹聖 3(1096) 5월 을미일 새로 작은 정자를 짓고서, 숲속에서 지저귀는 새 소리를 들으며 더없이 즐거운 마음에 초서를 쓰다가, 이백의 추포가’ 15수를 다 써 내려갔다라고 하였다. 근인 첨영은 황정견이 초서로 쓴 추포가15수였다면, 적어도 2수는 위작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남송南宋 홍매洪邁(1123~1202)가 엮은 <당인만수절구唐人萬首絶句>에 추포가 1, 추포가 2, 추포가 4, 추포가 10, 추포가 13‘ 등이 빠져 있어 위작으로 보는 견해가 있지만, 그와 비슷한 시기에 살았던 육유陸游(1125~1209)<입촉기入蜀記>에서는 추포가17수라 하여, 위작의 존재 여부를 규명하기가 쉽지 않다.

 

 

其二

秋浦猿夜愁(추포원야수) : 추포 원숭이 소리에 밤새 근심하며

黃山堪白頭(황산감백두) : 항산도 백발이 되리라

清溪非隴水(청계비롱수) : 청계는 농산의 물이 아니어도

翻作斷腸流(번작단장류) : 창자를 끊는 듯 흘러간다.

欲去不得去(욕거불득거) : 떠나려 해도 떠나지 못하니

薄游成久游(박유성구유) : 잠시의 여행이 영원한 떠돌게 되었구나.

何年是歸日(하년시귀일) : 그 어느 해가 돌아갈 날인가

雨淚下孤舟(우루하고주) : 눈물이 비 오듯 외로운 배에 떨어진다.

 

* 秋浦는 안휘성 지주 부귀지현(安徽省池州府貴池縣) 지주시 귀지구(池州市貴池區)에 있다.

* 廣陵=揚州=江都=維揚: 江蘇省 중부 長江(揚子江)하류에 있다.

* 清溪安徽省池州府성 북쪽에 있으며, 考溪山에서 발원하여, 池州府성을 지나서 長江으로 합류한다.

* 隴水甘肅省隴西郡陝西省에 위치한 隴山에서 흘러 나오는 黃河 지류로, 隴頭歌에서 隴頭流水 鳴聲幽咽 遙望秦川 肝腸斷絶(隴頭에 흐르는 물, 우는 소리 그윽이 흐느끼네. 멀리 秦川 바라보니, 애끊는듯하네.)라하였다.

 

 

其三

秋浦錦駝鳥(추포금타조) : 추포의 비단 타조

人間天上稀(인간천상희) : 세상엔 드물도다.

山雞羞淥水(산계수록수) : 물가의 산계도 부끄러워

不敢照毛衣(불감조모의) : 날개 한번 못 비추네.

 

* 錦駝鳥(금타조) : 추포에 사는 아름다운 깃털을 가진 새로서 노란바탕에 화려한 채색이 섞여 매우 아름답고 우아하며 울음소리 또한 아름답다 고한다. 금계(金鷄) 또는 초작(楚雀)이라고도 한다. 몸길이는 1척 남짓 하지만 꼬리가 3척이나 된다.

* 山鷄(산계) : 산닭, 산꿩, 野鷄라고도 하며 털 빛깔이 매우 아름다워서 깃털을 장식용으로 사용한다. 수컷은 전신이 홍황색에 검은 무늬가 있으며 꼬리 길이가 3척이나 된다.

 

 

其四

兩鬢入秋浦(량빈입추포) : 추포에 와 내 귀밑머리

一朝颯已衰(일조삽이쇠) : 하루아침에 흩어져 늙었구나.

猿聲催白髮(원성최백발) : 원숭이 울음소리 백발을 재촉하니

長短盡成絲(장단진성사) : 긴 털 짧은 털 모두 실같이 되었네.

 

 

其五

秋浦多白猿(추포다백원) : 추포에는 흰 원숭이도 많아

超騰若飛雪(초등약비설) : 날뛰니 흰 눈 날리는 것 같구나.

牽引條上兒(견인조상아) : 나무 위의 새끼를 끌어당겨서

飲弄水中月(음롱수중월) : 물마시며 비친달 헤적거리네.

 

 

其六

愁作秋浦客(수작추포객) : 시름 안은 추포의 나그네

強看秋浦花(강간추포화) : 기분전환으로 꽃구경한다.

山川如剡縣(산천여섬현) : 산과 강은 섬현(剡縣)같고

風日似長沙(풍일사장사) : 바람과 햇빛은 장사(長沙) 닮았네.

 

* 剡水=剡溪=剡中=剡縣: 浙江省 會稽縣 山陰. 湖南省長沙市洞庭湖 남쪽 湘江 하류에 있다.

* 剡縣(섬현) : 지금의 저쟝성(浙江省) 승현(嵊縣)으로 조아강(曹娥江) 상류에 위치한다. 당대(唐代)에는 월주(越州) 회계군(會稽郡)에 속했으며, 풍경이 매우 아름다운 곳이라 진의 왕희지(王羲之)가 눈 내리는 밤에 친구인 대규(戴逵)를 방문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세설신어(世說新語)》「언어편(言語篇)에는 위에 적은 왕희지의 일화 말고도 또 하나의 이야기가 전한다. 고개지<顧愷之 344~406, 동진(東晉)의 화가로 자는 장강(長康)>가 회계에서 돌아왔을 때 사람들이 그곳의 아름다움에 대해 묻자

많은 바위들이 다투어 자태를 뽐내고, 수만 골짜기에는 물이 다퉈 흘러가며, 우거진 초목 위에는 구름이 일고 노을이 가득하다(顧長康從會稽還, 人問山川之美. 顧云: 千岩競秀萬壑爭流草木蒙籠其上若雲興霞蔚).”라고 대답했다.

* 長沙(장사) : 당대의 장사군은 담주(潭州)에 속한 곳으로 명승지 소상(瀟湘)과 동정호(洞庭湖)가 있다. 지금의 후난성(湖南省) 장사시(長沙市)이다. 이곳의 명승 소상팔경(瀟湘八景)평사낙안平沙落雁(평평한 모래밭에 내려앉는 기러기), 원포귀범遠浦歸帆(먼 데서 포구로 돌아오는 돛단배), 산시청람山市靑嵐(산마을에 피어 오르는 아지랑이), 강천모설江天暮雪(강 하늘에 내리는 저녁 눈), 동정추월洞庭秋月(가을밤 동정호에 뜨는 달), 소상야우瀟湘夜雨(소상지방에 내리는 밤비), 연사만종煙寺晩鍾(연기 피어 오르는 절간에서 울리는 저녁종소리), 어촌석조漁村夕照(어촌에 드리운 저녁 노을) 등이며, 예로부터 여덟 폭짜리 병풍의 소재로 많이 그려졌다.

 

 

其七

醉上山公馬(취상산공마) : 술 취하면 모자 거꾸로 쓰고 말을 달린 진나라 관리 산간처럼 말에 오르고

寒歌甯戚牛(한가녕척우) : 날이 차면 제나라 대신 된 영척의 반우가를 노래했었다

空吟白石爛(공음백석란) : 헛되이 백석란을 소리 내어 불러볼 뿐

淚滿黑貂裘(루만흑초구) : 눈물만 나의 검은 돈피가죽옷에 가득 떨어지는구나.

 

* 白石爛(백석란) : 영척의반우가飯牛歌에 나오는 위수에서 나는 흰 돌

* 黑貂裘(흑초구) : 검은담비의가죽으로만든갖옷

* 山簡(=山公, 253~312)西晉 사람으로 襄陽을 두었고 술을 탐닉하며 세월을 보냈다.

* 춘추전국시대 나라 甯戚(=甯武子)은 가난하게 살다 나라로 와서, 齊桓公(=小白, BC685~BC643)을 만나려 남의 노비가 되어, 동문 밖에서 소뿔 두드리며 슬픈노래를 부르다, 管仲이 그의 아내의 도움으로 벼슬을 원한다는 것을 알고 등용하여, 齊桓公에게 발탁 되어 재상에 올랐다.

* 東周列國志第十八回曹沫手劍劫齊侯桓公舉火爵寧戚齊桓公大軍三日後方到甯戚依前短褐單衣破笠赤腳立於路旁全不畏避桓公乘輿將近甯戚遂叩牛角而歌之曰南山燦白石爛中有鯉魚長尺半生不逢堯與舜禪短褐單衣纔至骭從昏飯牛至夜半長夜漫漫何時旦

東周列國志齊桓公(=小白, BC685~BC643)의 군대가 삼일 뒤에 도착했는데도, 甯戚은 예전처럼 짧은 칡옷 한 벌만 입고, 해어진 갓에 맨발하고, 길가에 서서, 전혀 두려워 피하지 않았다. 齊桓公이 수레에 올라 가까이 가보니, 甯戚은 소뿔을 두드리며 노래를 부르는데: “남쪽 산빛 나고, 흰 돌 반짝이는데, 그 가운데 잉어한자반 이네. 살아 못 만난 임금 임금에게 禪位하고, 칡옷 홑겹 겨우 정강이 덮네. 저녁부터 소여물 먹이다가 한밤중 되었는데, 긴 밤 길고 길어 언제 아침 오려나?”

 

 

其八

秋浦千重嶺(추포천중령) : 秋浦에 천 겹 산봉우리 중

水車嶺最奇(수거령최기) : 水車嶺 가장 기이하네.

天傾欲墮石(천경욕타석) : 하늘은 바위 떨어 질 듯 기울고

水拂寄生枝(수불기생지) : 강물은 붙어사는 가지 스쳐 흐르네.

 

* 水車嶺安徽省 池州市 秋浦 남쪽 사십리 떨어진 桃坡鄕에 위치한 산봉우리이다.

 

 

其九

江祖一片石(강조일편석) : 江祖石은 큰 돌덩어리

青天掃畫屏(청천소화병) : 푸른 하늘로 휘갈긴 그림병풍이네.

題詩留萬古(제시류만고) : 시 지어 만고에 남기려했건만

綠字錦苔生(녹자금태생) : 푸른 글자에 비단이끼 끼었네.

 

* 江祖石安徽省池州市 서남쪽 25淸溪 물가에 우뚝 솟은 바위를 말한다.

 

 

其十

千千石楠樹(천천석남수) : 백만 그루 石楠 나무

萬萬女貞林(만만녀정림) : 억만 그루 광나무 숲이네.

山山白鷺滿(산산백로만) : 산마다 백로 가득하고

澗澗白猨吟(간간백원음) : 골마다 흰 원숭이 울어대네.

君莫向秋浦(군막향추포) : 그대 秋浦로 발길 돌리지 말게

猨聲碎客心(원성쇄객심) : 원숭이 소리에 나그네 마음 부서진다네.

 

* 石楠 나무는 상록관목 또는 소 교목으로 높이는 4~6m이다.

* 女貞(여정): 당광나무(물푸레나뭇과의 상록 소교목)

 

 

其十一

邏人橫鳥道(나인횡조도) : 나인석(邏人石) 가파른 길에 가로놓였고

江祖出魚梁(강조출어량) : 강조석(江祖石) 통발 놓으라고 솟았네.

水急客舟疾(수급객주질) : 물살 급해 나그네 배 빨라지고

山花拂面香(산화불면향) : 산 꽃 얼굴 스쳐 향기롭네.

 

* 邏人石 또는 邏人磯安徽省池州市 남쪽 20萬羅山에 있는 바위이다.

* 魚梁(어량) : 나인기(邏人磯) 옆에 있다. 이곳은 수심이 깊고 물고기가 많아서 사람들이 대나무를 사용하여 고기 잡는 장치를 교량과 같이 세워 놓았기 때문에 어량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其十二

水如一匹練(수여일필련) : 강물이 한필 명주 같아

此地即平天(차지즉평천) : 여기가 바로 平天湖라네

耐可乘明月(내가승명월) : 어찌 밝은 달 탈수 있으랴

看花上酒船(간화상주선) : 꽃 보러 술 싫은 배에 오르리라

 

* 平天湖安徽省池州市서남쪽에 있는 호수로 揚子江과 연결되었으나 지금은 습지로 남았다.

* 耐可(내가) : 어떻게 ~할 수 있겠는가(= 安得, 豈可, 寧可)

 

 

其十三

淥水淨素月(녹수정소월) : 맑은 물에 하얀 달 깨끗하고

月明白鷺飛(월명백로비) : 밝은 달 아래 백로 날아가네.

郎聽採菱女(낭청채릉녀) : 사내는 마름 따는 아가씨 노래듣다가

一道夜歌歸(일도야가귀) : 밤 되어 함께 노래하며 돌아오네.

 

 

其十四

爐火照天地(로화조천지) : 화롯불은 천지를 비추고

紅星亂紫煙(홍성란자연) : 붉은 별빛 자색 안개 속에 어지럽다

郎明月夜(난랑명월야) : 달 밝은 밤 낯 붉은 사나이

歌曲動寒川(가곡동한천) : 노랫소리 차가운 냇가로 울려 퍼진다.

 

* ?=은 얼굴이 붉어 지다의 뜻이다.

 

 

其十五

白髮三千丈(백발삼천장) : 백발이 삼천 길이나 길다

緣愁似箇(연수사개장) : 수심으로 하나하나가 그렇게 길어졌나.

不知明鏡裏(부지명경이) : 맑은 거울속 사람

何處得秋霜(하처득추상) : 어디서 가을 서리를 얻어왔는가

 

* 似箇=여차(如此)

* 추포가秋浦歌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15)을 알고 있기도 하다. ‘백발삼천장(白髮三千丈)’이라는 첫째 구는 이백이 지은 또 다른 작품 망여산폭포(望廬山瀑布)중에 나오는 비류직하삼천척(飛流直下三千尺)’과 함께 천고의 유명한 구절이 되었다.

 

 

其十六

秋浦田舍翁(추포전사옹) : 秋浦에 시골 늙은이

採魚水中宿(채어수중숙) : 물고기 잡으려 물에서 밤 지새네.

妻子張白鷴(처자장백한) : 아내는 흰 꿩 잡으려

結罝暎深竹(결저영심죽) : 친 그물에 대숲 어른거리네.

 

* 白鷳(백한) : 온몸이 희고 꼬리가 긴 꿩과의 새로 길이가 3척이나 된다. 은치(銀雉) 또는 월금(越禽)이라고도 한다. 수컷은 등이 희고 V자 모양으로 검은색 얼룩무늬가 있으며, 배는 검고 검붉은 빛깔의 긴 우관(羽冠: 도가머리)이 있다. 눈 가장자리와 볏은 진한 빨강색이며 다리는 분홍색의 며느리발톱이 크고 부리는 파란색이다. 암컷은 작고 암탉과 비슷한 갈색과 진한 회색의 가느다란 얼룩무늬가 있다. 산간지역의 숲 속에 사는데 티베트 남동부, 중국 남부의 해남도(海南島)에 분포한다.

 

 

其十七

桃波一步地(도파일보지) : 도파(桃波)는 한 걸음 남짓 거리에 있어

了了語聲聞(요료어성문) : 또렷이 말소리가 들리네.

闇與山僧別(음여산승별) : 말없이 산승과 작별하고

低頭禮白雲(저두례백운) : 머리 숙여 백운사에 인사하였네.

 

* 桃波(도파) : 도파桃坡 혹은 호도파胡桃陂라고도 부른다. 지금의 안후이성安徽省 귀지시貴池市에서 서남쪽으로 30여 리 떨어진 도파향桃坡鄕에 있다. 이 산은 비교적 작아서 지척이라고 표현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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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了了(요료) :  똑똑히, 분명히. 는 밝을 료().

* () : 잠잠할 으로 말을 하지 않는다는 뜻.

* 白雲(백운) : 백운사(白雲寺).

 

전당시(全唐詩)에 실려 있는 이백(李白)의 추포가 17(秋浦歌 十七首) 중 제17수로 마지막 수이다. 17수에서는 절에서 머물렀다가 도파로 가기 위해 인사를 하는 모습으로 추정된다.

추포는 안휘성(安徽省) 의성(宜城)에 있으며 이백의 말년에 방랑 끝에 도착한 곳이다. 당현종 때 장안에서 활약하였던 이백이 정치적 회오리에 휘말려 귀양을 가게 되었으나 다행히 사면을 받고 추포에서 지낼 때 지은 시이다. 추포가 17수는 모두 17수로 이백이 추포에 머무르면서 느낀 나그네의 설움과 추포 주변의 경치 및 그곳 서민들의 생활 모습과 자신의 늙어가는 모습을 담담하게 읊은 시이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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