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93
《詩 三百三首 其二九三》
棲遲寒巖下(서지한암하) : 내가 지금 사는 곳은 한암 밑인데
偏訝最幽奇(편아최유기) : 이상한 것조차도 그윽하고 신기하네.
㩗籃采山茹(휴람채산여) : 바구니 들고 나가 산나물 캐고
挈籠摘果歸(설롱적과귀) : 광주리 갖고 나가 과일 따오네.
蔬齋敷茅坐(소재부모좌) : 바람 새는 집에서는 풀 자리에 앉아
啜啄食紫芝(철탁식자지) : 우적우적 먹는 것이 영지버섯이네.
淸沼濯瓢缽(청소탁표발) : 맑은 물 흐르는 곳에서 그릇을 닦고
雜和煮稠稀(잡화자조희) : 많든 적든 한데 넣어 팔팔 끓이네.
當陽擁裘坐(당양옹구좌) : 볕 좋은 날이면 누더기 걸치고 앉아
閒讀古人詩(한독고인시) : 한가롭게 옛사람의 시를 읽어보네.
▶ 幽奇(유기) : 그윽하고 기묘하다.
▶ 棲遲(서지) : 머물다. 돌아다니며 휴식하다.
▶ 山茹(산여) : 여(茹)란 채소를 총칭하는 것이니 산여란 야채를 말하는 것이다.
▶ 蔬齋(소재) : 바람이 샐 정도로 성글게 얽은 집
▶ 啜啄(철탁) : 우적우적 씹다.
▶紫芝(자지) : 영지의 한 종류
산과바다 이계도
'禪詩 > 寒山詩集(寒山, 拾得, 豊干)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산시(寒山詩) 295 (0) | 2024.03.28 |
---|---|
한산시(寒山詩) 294 (0) | 2024.03.28 |
한산시(寒山詩) 292 (0) | 2024.03.28 |
한산시(寒山詩) 291 (0) | 2024.03.28 |
한산시(寒山詩) 290 (0) | 2024.03.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