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92
《詩 三百三首 其二九二》
花上黃鶯子(화상황앵자) : 꽃 위에 작고 노란 꾀꼬리 한 쌍
關關聲可憐(관관성가련) : 주고받는 울음소리 곱기도 하네.
美人顔似玉(미인안사옥) : 얼굴이 옥처럼 흰 아름다운 여인
對此弄鳴弦(대차농명현) : 새와 꽃 바라보며 금을 튕기네.
玩之能不足(완지능부족) : 이러한 즐거움도 성에 차지 않아
眷戀在齠年(권련재초년) : 꽃처럼 예뻤던 시절 그리워하며
花飛鳥亦散(화비조역산) : 꽃잎 날고 새들마저 흩어진 뒤에
灑泪秋風前(쇄루추풍전) : 가을 모는 바람에 눈물 흘리네.
▶빠진 글자는 ‘관관關關’으로 많이 읽는다. 암수 새가 서로 주고받는 소리. 나중에는 새들의 울음소리를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시경詩經》주남周南 관저關雎에 “關關雎鳩, 在河之洲(꾸륵꾸륵 우는 물수리 큰물의 모래섬에 있고)”라는 구절이 있고, 《모전毛傳》에서는“關關和聲也(관관은 어울려 듣기 좋은 소리이다).”라고 하였다.
▶眷戀(권련) : 미련을 두다. 그리워하다. 사모하다.
▶齠年(초년) : 어린 시절.
▶灑泪(쇄루) : 눈물을 훔치다. 눈물을 흘리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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