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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禪詩/寒山詩集(寒山, 拾得, 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89

by 산산바다 2024. 3. 28.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한산시(寒山詩) 289

        《詩 三百三首 其二八九

 

我見人轉經(아견인전경) : 내가 본 어떤 사람 경전 읽고 있었는데

依他言語會(의타언어회) : 그이는 모든것을 말에 기대고 있을 뿐

口轉心不轉(구전심부전) : 입으로 외는 데 마음이 함께 하지 않아

心口相違背(심구상위배) : 마음과 입이 서로 다르게 가고 있었네.

心眞無委曲(심진무위곡) : 사람 마음 진실로 구부러진 데 없으니

不作諸纏蓋(부작재전개) : 온갖 종류 번뇌라도 어찌하지 못하지만

但且自省躬(단차자성궁) : 이것은 스스로 살펴야만 하는 것이라

莫覓他替代(막멱타체대) : 나 아닌 다른 사람 대신하지 못하네.

可中作得主(가중작득주) : 언제라도 내 맘의 주인일 수 있을 때

是知無內外(시지무내외) : 그제서야 마음에 안팎 없는 것을 아네.

 

轉經(전경) : 불경을 창송唱頌하다.

委曲(위곡) : 몸을 굽히다. 부러지다. 자신의 원래 뜻을 저버리고 남에게 영합하다(=첨곡讇曲)

() : 범어 paryavasthana의 역어, 마음을 얽어 선을 수행할 수 없게 하는 번뇌, 특히 근본 번뇌에서 파생 된 수번뇌隨煩惱의 다른 이름이다. 무참無慚, 무괴無愧, , , , 수면睡眠, 도거掉擧, 혼침惛沉 등을 팔수번뇌八隨煩惱, 즉 팔전八纏이라 하고, 여기에 분忿과 복을 더해 십전十纏이라고 한다.

() : 범어 avarana의 역어이며, 번뇌로 인하여 선심을 일으키는데 장애가 되는 것을 말한다. 탐욕貪欲, 진에瞋恚, 혼침수면惛沉睡眠, 도거악작掉擧惡作, 라는 다섯 가지 종류가 있다.

省躬(성궁) : 자신을 돌이켜 보다. 스스로 돌아 보다. 뉘우치다(=반궁자성反躬自省, 반궁자문反躬自問).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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