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165
《詩三百三首其一六五》
可重是寒山(가중시한산) : 깊고도 험해라! 이곳 한산은
白雲常自閒(백운상자한) : 흰 구름 언제나 스스로 한가롭네.
猿啼暢道內(원제창도내) : 원숭이 길에 나와 꽥꽥거리고
虎嘯出人間(호소출인간) : 호랑이 울음소리 가까이서 듣네.
獨步石可履(독보석가리) : 혼자 가는 바위길 걸을 만하고
孤吟籐好攀(고음등호반) : 콧노래 흥얼대며 등덩굴 잡고 오르네.
松風淸颯颯(송풍청삽삽) : 맑은 솔바람에 땀을 식히고
鳥語聲關關(조어성관관) : 새들의 노랫소리에 귀를 맑히네.
▶ 颯颯(삽삽) : 바람 부는 소리
▶ 關關(관관) : 새 우는 소리. 원래 한산의 시에서 인식할 수 없는 두 글자였으나 앞구절의‘삽삽颯颯’에 맞춰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를 나타내는‘관관關關’을 넣은 것이다.《시경詩經》 국풍國風 주남周南 관저장關雎章에“關關雎鳩, 在河之洲. 窈窕淑女, 君子好逑(구우구우 우는 징경이 물가 모래섬에 있구나. 참하고 아름다운 아가씨 군자의 좋은 짝이로다).”라는 구절이 있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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