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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禪詩/寒山詩集(寒山, 拾得, 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011

by 산산바다 2024. 3. 19.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한산시(寒山詩) 011

         《詩 三百三首 其一一

 

驅馬度荒城(구마도황성) : 말 달려 폐허가 된 성을 지나가는데

荒城動客情(황성동객정) : 허물어진 성터가 객의 맘을 움직이네.

高低舊雉堞(고저구치첩) : 높고 낮은 성가퀴 오래되었고

大小古墳塋(대소고분영) : 크고 작은 무덤들도 새것 아니네.

自振孤蓬影(자진고봉영) : 쑥 그림자 혼자서 외롭게 흔들리고

長凝拱木聲(장응공목성) : 큰 나무도 바람 맞아 웅웅거리네.

所嗟皆俗骨(소차개속골) : 속물 아닌 것 없음을 한탄하나니

仙史更無名(선사경무명) : 선인들 역사에 오를 이름 하나 없구나.

 

가퀴 : 성 위에 낮게 쌓은 담. 여기에 몸을 숨기고 적을 감시하거나 공격하거나 한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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