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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禪詩/禪師들의 禪詩

鏡峰禪師(경봉선사)의 禪詩(선시)

by 산산바다 2022.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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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鏡峰禪師(경봉선사) (1892~1982)의 禪詩

 

 

* 鏡峰禪師(경봉선사) (1892~1982. 法名圓光. 法號鏡峰. 俗姓名金靖錫. 密陽 出生)

 

 

(1) 法語(법어) : 법어

 

面上無嗔供養具 ~ 얼굴에 를 안내면 供養 꺼리요

口裡無嗔吐妙香 ~ 입으로 를 내지 않으면 함이다.

心內無嗔是珍寶 ~ 마음 가운데 성냄이 없으면 이 참 배요

無垢無染卽眞常 ~ 물듦과 때가 없으면 곧 恒常 참됨이로다.

 

* 법어(法語) : 올바른 법을 주장하는 말이라는 뜻으로 조사(祖師), 고승 등이 의 가르침을 간결하게 표현한 시문을 말한다.

 

 

 

(2) 悟道頌(오도송) : 오도송

 

我是訪吾物物頭 ~ 내가 나를 온갖 것에서 찾았는데

目前卽見主人樓 ~ 눈앞에 바로 主人公이나타났네.

呵呵逢着無疑惑 ~ "허허" 이제 만나 疑惑이없으니

優鉢花光法界流 ~ 優曇跋羅華 꽃빛이 온 누리에 흐르는 구나.

 

* 오도송(悟道頌) : 선승이 자신의 깨달음을 읊은 禪詩를 이르는 말

 

 

 

(3) 茶詩(다시) : 차시

 

碧水寒松 ~ 푸른 물 찬 솔

月高風淸 ~ 달은 높고 바람은 맑아

香聲深處 ~ 香氣 소리 깊은 곳에

相分山茶 ~ 들게나.

遇茶喫茶 ~ 마시고

遇飯喫茶 ~ 밥 먹는게

人生日常 ~ 人生日常.

三昧之消息 ~ 三昧 消息이니

會得磨 ~ 消息을 알겠는가?

~ !

 

 

 

(4) 夢中親見(몽중친견) : 꿈속에 鏡峰禪師(본인)를 뵈니

 

昨夜夢中親鏡峰 ~ 어젯밤 꿈속에 鏡峰禪師를 뵈니

脩身携杖登雪峰 ~ 큰 키에 지팡이 잡고 雪峰에 오르네.

無言行路示生路 ~ 말없는 길 가운데 人生길 보이나니

不顧前後默然行 ~ 앞도 뒤도 돌아보지 말고 말없이 하기만 하라하네.

 

 

 

(5) 禪詩(선시) 1 : 선시

 

草木三冬皆入定 ~ 草木들도 추운 겨울에는 모두 禪定에 들어

凍寒氷雪練精時 ~ 찬 눈보라 속에서 精氣團練하네.

多經風雨險過時 ~ 모질고 時間을 그렇게 견디는 것은

只侍開花香發時 ~ 봄날 꽃 피워 香氣 뿜어내기 해서라네.

 

 

 

(6) 禪詩(선시) 2 : 선시

 

物物逢時各得香 ~ 서로서로 만날 때 香氣를 얻고

和風到處盡春陽 ~ 溫和한 바람 속에 봄볕도 따사롭네.

人生苦樂從心起 ~ 人生의 괴로움과 즐거움은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이니

活眼照來萬事康 ~ 活眼으로 世上을 보면 萬事가 모두 便安하리라.

* 活眼 ~: 事理를 밝게 觀察한다.

 

 

 

(7) 紅桃花(홍도화) : 붉은 복사꽃

 

山水春光貫古今 ~ 山水의 봄빛은 古今이 한결같고

紅桃枝上鳥情深 ~ 紅桃花 가지 위 새들의 은 깊어만 간다.

蜂郞蝶客呑香醉 ~ 손님으로 찾아온 봉접(蜂蝶)은 꽃 香氣

看罷花容午睡侵 ~ 꽃망울 속에서 고이 낮잠에 잠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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