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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調笑令(通常分上下闕為二首詞) 조소령(통상분상하궐위이수사)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30.

산과바다

어부와 기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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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調笑令(通常分上下闕為二首詞) 조소령(통상분상하궐위이수사) : 소식(蘇軾)

           어부와 기러기 (調笑令은 사패명(詞牌名)이다.)

 

漁父漁父江上微風細雨清蓑黃箬裳衣紅酒白魚暮歸歸暮歸暮長笛一聲何處

 

歸雁歸雁飲啄江南南岸將飛卻下盤旋塞外春來苦寒寒苦寒苦藻荇欲生且住

 

 

其一

漁父(어부)漁父(어부)

江上微風細雨(강상미풍세우)

清蓑黃箬裳衣(청사황약상의)

紅酒白魚暮歸(홍주백어모귀)

歸暮(귀모)歸暮(귀모)

長笛一聲何處(장적일성하처)

 

어부여! 어부여!

강 위에는 미풍 불고 가랑비 내리네.

푸른 도롱이에 누런 삿갓 대껍질 옷을 입고

홍주와 뱅어 먹고 저녁 되니 돌아가네.

돌아가는 해질녘 돌아가는 해질녘

장적소리 어디에서 들려오는가?

 

* 調笑令(조소령) : 사패명(詞牌名). 궁중조소(宮中調笑), 전응곡(轉應曲) 등으로 불리우며 단조(短調)32자이다.

* 清蓑(청사) : 푸른 도롱이. 푸른 짚으로 만든 우의.

* 黃箬(황약) : 누런 삿갓. (대나무의 껍질로 만든) 삿갓.

* 裳衣(상의) : (누런)바지. (대나무의 껍질로 만든)바지.

* 白魚(백어) : 뱅어.

 

이 사()는 동파전집(東坡全集)및 전송사(全宋詞)에 실려 있으며 송() 신종(神宗) 원풍(元豐) 7(1084) 4월 소식(蘇軾)49세 때 황주에서 여주(汝州)로 부임하러 가는 도중에 장강의 어부들의 평화로운 모습을 보고 즉흥적으로 지은 노래이다.

 

 

其二

歸雁(귀안)歸雁(귀안)

飲啄江南南岸(음탁강남남안)

將飛卻下盤旋(장비각하반선)

塞外春來苦寒(새외춘래고한)

寒苦(한고)寒苦(한고)

藻荇欲生且住(조행욕생차주)

 

돌아가는 기러기여! 돌아가는 기러기여!

강남 남쪽 언덕에서 물 마시고 먹이를 쪼네.

날아가려다 멈추고 배회하네.

변방 밖은 봄이 와도 몹시 춥다네.

너무 추워! 너무 추워!

강의 물풀이 돋으려다 만다네.

 

* 盤旋(반선) : 빙빙 돌다. 배회하다.

* 江南(강남) : 여기서는 황주(黄州)를 말한다.

* 却下(각하) : 멈추다. 정지하다.

* 盘桓(반환) : 배회하다.

* 塞外(새외) : 변새 밖. 북쪽을 말한다.

* 苦寒(고한) : 몹시 춥다.

* 藻荇(조행) : 물풀. 마름과 연꽃. 는 물풀. 은 연꽃.

* 且住(차주) : 잠깐 기다리다. 당분간 그만두다.

 

 

이 사()는 동파전집(東坡全集)및 전송사(全宋詞)에 실려 있으며 송()신종(神宗)원풍(元豐) 7(1084) 4월 소식(蘇軾)49세 때 유배를 갔던 황주(黄州)에서 여주단련부사(汝州團練副使)로 부임하러 가는 도중에 장강의 어부들의 평화로운 모습과 북쪽으로 돌아가는 기러기가 남쪽을 못 잊어 머뭇거리는 모습이 자신의 처지와 같아 타향에서의 외로운 마음을 표현한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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