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調笑令(通常分上下闕為二首詞) 조소령(통상분상하궐위이수사) : 소식(蘇軾)
어부와 기러기 (調笑令은 사패명(詞牌名)이다.)
漁父,漁父,江上微風細雨。清蓑黃箬裳衣,紅酒白魚暮歸。歸暮,歸暮,長笛一聲何處。
歸雁,歸雁,飲啄江南南岸。將飛卻下盤旋,塞外春來苦寒。寒苦,寒苦,藻荇欲生且住。
其一
漁父(어부),漁父(어부),
江上微風細雨(강상미풍세우)。
清蓑黃箬裳衣(청사황약상의),
紅酒白魚暮歸(홍주백어모귀)。
歸暮(귀모),歸暮(귀모),
長笛一聲何處(장적일성하처)。
어부여! 어부여!
강 위에는 미풍 불고 가랑비 내리네.
푸른 도롱이에 누런 삿갓 대껍질 옷을 입고
홍주와 뱅어 먹고 저녁 되니 돌아가네.
돌아가는 해질녘 돌아가는 해질녘
장적소리 어디에서 들려오는가?
* 調笑令(조소령) : 사패명(詞牌名). 궁중조소(宮中調笑), 전응곡(轉應曲) 등으로 불리우며 단조(短調)로 32자이다.
* 清蓑(청사) : 푸른 도롱이. 푸른 짚으로 만든 우의.
* 黃箬(황약) : 누런 삿갓. (대나무의 껍질로 만든) 삿갓.
* 裳衣(상의) : (누런)바지. (대나무의 껍질로 만든)바지.
* 白魚(백어) : 뱅어.
이 사(詞)는 동파전집(東坡全集)및 전송사(全宋詞)에 실려 있으며 송(宋) 신종(神宗) 원풍(元豐) 7년(1084) 4월 소식(蘇軾)의 49세 때 황주에서 여주(汝州)로 부임하러 가는 도중에 장강의 어부들의 평화로운 모습을 보고 즉흥적으로 지은 노래이다.
其二
歸雁(귀안),歸雁(귀안),
飲啄江南南岸。(음탁강남남안)
將飛卻下盤旋,(장비각하반선)
塞外春來苦寒。(새외춘래고한)
寒苦(한고),寒苦(한고),
藻荇欲生且住。(조행욕생차주)
돌아가는 기러기여! 돌아가는 기러기여!
강남 남쪽 언덕에서 물 마시고 먹이를 쪼네.
날아가려다 멈추고 배회하네.
변방 밖은 봄이 와도 몹시 춥다네.
너무 추워! 너무 추워!
강의 물풀이 돋으려다 만다네.
* 盤旋(반선) : 빙빙 돌다. 배회하다.
* 江南(강남) : 여기서는 황주(黄州)를 말한다.
* 却下(각하) : 멈추다. 정지하다.
* 盘桓(반환) : 배회하다.
* 塞外(새외) : 변새 밖. 북쪽을 말한다.
* 苦寒(고한) : 몹시 춥다.
* 藻荇(조행) : 물풀. 마름과 연꽃. 藻는 물풀. 荇은 연꽃.
* 且住(차주) : 잠깐 기다리다. 당분간 그만두다.
이 사(詞)는 동파전집(東坡全集)및 전송사(全宋詞)에 실려 있으며 송(宋)신종(神宗)원풍(元豐) 7년(1084) 4월 소식(蘇軾)의49세 때 유배를 갔던 황주(黄州)에서 여주단련부사(汝州團練副使)로 부임하러 가는 도중에 장강의 어부들의 평화로운 모습과 북쪽으로 돌아가는 기러기가 남쪽을 못 잊어 머뭇거리는 모습이 자신의 처지와 같아 타향에서의 외로운 마음을 표현한 사(詞)이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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