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浣溪沙(春情 : 風壓輕雲貼水飛) 완계사(춘정 : 풍압경운첩수비)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30.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浣溪沙(春情 : 風壓輕雲貼水飛) 완계사(춘정 : 풍압경운첩수비) : 소식(蘇軾)

            춘정 : 바람이 엷은 구름 같은 버들개지를 눌러 수면 가까이로 날리게 하고

             浣溪沙(완계사) 당나라의 교방곡명(教坊曲名)이었다가 후에 사패명(詞牌名)이 되었다.

 

春情

風壓輕雲貼水飛乍晴池館燕爭泥沈郎多病不勝衣

沙上不聞鴻雁信竹間時聽鷓鴣啼此情惟有落花知

 

 

風壓輕雲貼水飛(풍압경운첩수비) : 바람이 엷은 구름 같은 버들개지를 눌러 수면 가까이로 날리게 하고

乍晴池館燕爭泥(사청지관연쟁니) : 비가 막 개자 객관에 제비가 다투어 진흙을 나르네.

沈郎多病不勝衣(심랑다병불승의) : 심랑(沈郎같은 이 내몸 병이 많아 옷 무게를 못 이기누나.

沙上不聞鴻雁信(사상불문홍안신) : 모래톱에는 기러기가 전하는 소식 들리지 않고

竹間時聽鷓鴣啼(죽간시청자고제) : 대밭 사이에서 이따금 자고새 소리 들리네.

此情惟有落花知(차정유유락화지) : 이내 깊은 정 오직 떨어지는 꽃잎만이 알리라.

 

 

*  浣溪沙(완계사) : 당나라의 교방곡명(教坊曲名)이었다가 후에 사패명(詞牌名)이 되었으며소정화(小庭花)라고도 한다쌍조(雙調) 42이다.

輕雲(경운) : 본래의 뜻은 가벼운 흰 구름이나 여기서는 버들개지를 비유한 것이다.

貼水(첩수) : 수면(水面)에 바짝 붙다.

乍晴(사청) : 비온 뒤 막 날씨가 개다.

沈郎(심랑) : 심약(沈約). 南北朝(남북조 420~581)  (나라 문인 休文(휴문). 시호 隱侯(은후). 시와 문장에 모두 뛰어나 양 나라 武帝(무제 재위 502~549) 때 시인들인 竟陵八友(경릉팔우)의 한 사람이었고, ‘宋書(송서 100)’ 400권에 달하는 저서가 있다병이 많아 허리가 가늘어 져서 ‘심요(沈腰)’를 병이 많은 것의 대명사로 사용되었다.

池館(지관) : 연못가에 세워진 객관

鴻雁信(홍안신) : 편지를 비유한 말이다()나라 때 소무(蘇武)가 흉노(匈奴)에 사신으로 갔다가 억류되어 있으면서 기러기의 발에다가 편지를 매어 한()나라로 부친 데에서 연유하여 흔히 기러기를 편지와 연관시켜서 쓴다.

鷓鴣(자고) : 자고새꿩 과에 속한 새로 메추라기와 비슷하나 조금 크다.

 

이 사()는 전송사(全宋詞)에 실려 있으며 송 영종(宋 英宗치평(治平) 3(1066봄 소식이 경사직사관(京師直史館)에 있을 때 지은 사이다치평 2(1065) 5월에 아내인 왕불(王弗)이 죽은 다음 해에 소식이 봄을 맞으면서 아내를 그리워하며 지은 것이다.

 

 

 

 

산과바다 이계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