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陽關詞三首(양관사삼수) : 소식(蘇軾)
양관사 삼수
陽關詞三首·贈張繼願
受降城下紫髥郞,戲馬臺南古戰場。恨君不取契丹首,金甲牙旗歸故鄕。
陽關詞三首·答李公擇
濟南春好雪初晴,行到龍山馬足輕。使君莫忘霅溪女,時作陽關腸斷聲。
陽關詞三首·中秋月
暮雲收盡溢淸寒,銀漢無聲轉玉盤。此生此夜不長好,明月明年何處看。
其一 贈張繼愿(증장계원) : 장계원에게
受降城下紫髥郞 : 수항성 밑에서 있던 털보 장수가
戱馬臺前古戰場 : 희마대 남족의 옛 전장에 있네.
恨君不取契丹首 : 한탄스럽다 그대가 거란의 목을 베어
金甲牙旗歸故鄕 : 황금갑옷 상아 깃발로 금의환향 못함이여
其二 答李公擇 : 이공택에게 답하여
濟南春好雪初晴 : 봄빛 고운 제남에 눈이 막 개었고
行道龍山馬足輕 : 용산에 도착하자 말발굽이 경쾌했네.
使君莫忘霅溪女 : 태수께선 삽계 여인을 잊지 마오
時作陽關腸斷聲 : 애간장 녹이던 <양관곡> 아직도 귀에 쟁쟁하니
其三 仲秋月 : 한가위의 보름달
暮雲收盡溢淸寒 : 저녁 구름 다 걷히고 맑고 찬 기운이 넘치는데
銀漢無聲轉玉盤 : 은하수에 소리 없어 옥 쟁반이 굴러가네.
此生此夜不長好 : 내 생에 이 밤처럼 즐거움이 많지 않으리
明月明年何處看 : 내년에는 밝은 달을 어디서 볼 수 있을까?
이 시는 1077년 소동파(蘇東坡, 1037~1101)가 41세에 서주 지주(徐州知州)로 있을 때 지은 시이다.
시의 전반 2구는 팔월 보름달의 경관을 묘사하였고 후반 2구는 자신의 서정을 서술하였다. 소식은 이런 詞藻를 붙이고 실질적 제목을 仲秋月이라 한 것일까? 이는 소식이 이해 2월에 동생 소철(蘇轍)을 만나 4월에 서주의 지주로 부임할 때 함께 와서 추석을 쇠고 떠난 것과 관련이 있다. 소식은 지금 7년 만에 동생을 만나 보름달을 함께 보면서 이 시를 지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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