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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陽關詞三首(양관사삼수)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26.

산과바다

내년에는 밝은 달을 어디서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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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陽關詞三首(양관사삼수) : 소식(蘇軾)

                양관사 삼수

 

陽關詞三首·贈張繼願

受降城下紫髥郞戲馬臺南古戰場恨君不取契丹首金甲牙旗歸故鄕

 

陽關詞三首·答李公擇

濟南春好雪初晴行到龍山馬足輕使君莫忘霅溪女時作陽關腸斷聲

 

陽關詞三首·中秋月

暮雲收盡溢淸寒銀漢無聲轉玉盤此生此夜不長好明月明年何處看

 

 

其一 贈張繼愿(증장계원) : 장계원에게

受降城下紫髥郞 : 수항성 밑에서 있던 털보 장수가

戱馬臺前古戰場 : 희마대 남족의 옛 전장에 있네.

恨君不取契丹首 : 한탄스럽다 그대가 거란의 목을 베어

金甲牙旗歸故鄕 : 황금갑옷 상아 깃발로 금의환향 못함이여

 

 

其二 答李公擇 : 이공택에게 답하여

濟南春好雪初晴 : 봄빛 고운 제남에 눈이 막 개었고

行道龍山馬足輕 : 용산에 도착하자 말발굽이 경쾌했네.

使君莫忘霅溪女 : 태수께선 삽계 여인을 잊지 마오

時作陽關腸斷聲 : 애간장 녹이던 <양관곡> 아직도 귀에 쟁쟁하니

 

 

其三 仲秋月 : 한가위의 보름달

暮雲收盡溢淸寒 : 저녁 구름 다 걷히고 맑고 찬 기운이 넘치는데

銀漢無聲轉玉盤 : 은하수에 소리 없어 옥 쟁반이 굴러가네.

此生此夜不長好 : 내 생에 이 밤처럼 즐거움이 많지 않으리

明月明年何處看 : 내년에는 밝은 달을 어디서 볼 수 있을까?

 

 

이 시는 1077년 소동파(蘇東坡, 1037~1101)41세에 서주 지주(徐州知州)로 있을 때 지은 시이다.

시의 전반 2구는 팔월 보름달의 경관을 묘사하였고 후반 2구는 자신의 서정을 서술하였다. 소식은 이런 詞藻를 붙이고 실질적 제목을 仲秋月이라 한 것일까? 이는 소식이 이해 2월에 동생 소철(蘇轍)을 만나 4월에 서주의 지주로 부임할 때 함께 와서 추석을 쇠고 떠난 것과 관련이 있다. 소식은 지금 7년 만에 동생을 만나 보름달을 함께 보면서 이 시를 지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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