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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玉盤盂二首(並敘) 옥반우이수(병서)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24.

산과바다

玉盤盂(옥반우)
玉盤盂(옥반우) : 백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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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玉盤盂二首(並敘) 옥반우이수(병서) : 소식(蘇軾)

              옥반우라는 백작약을 읊은 시와 그 서문

 

並敘

東武舊俗每歲四月大會於南禪資福兩寺以芍藥供佛而今歲最盛凡七千餘朵皆重跗累萼繁麗豐碩中有白花正圓如覆盂其下十餘葉稍大承之如盤姿格絶異獨出於七千朵之上云得之於城北蘇氏園中周宰相莒公之別業也而其名俚甚乃爲易之

 

雜花狼藉占春餘芍藥開時掃地無兩寺妝成寶瓔珞一枝爭看玉盤盂

佳名會作新翻曲絶品難逢舊畫圖從此定知年穀熟姑山親見雪肌膚

 

花不能言意可知令君痛飮更無疑但持白酒勸嘉客直待瓊舟覆玉彛

負郭相君初擇地看羊屬國首吟詩吾家豈與花相厚更問殘芳有幾枝

 

 

其一

雜花狼藉占春餘 : 뭇꽃들이 어지러이 가는 봄을 지키더니

芍藥開時掃地無 : 작약꽃이 필 때 끌어낸 듯 없어지네.

兩寺粧成寶瓔珞 : 두 절에서 작약으로 보배 목걸이를 만들어

一枝爭看玉盤盂 : 옥반우 한 가지를 다투어 구경하네.

佳名會作新翻曲 : 고운 이름으로 새 노래를 꼭 지어야 되겠는데

絶品難逢舊畵圖 : 빼어난 품종을 옛 그림에서 찾아보기 어렵네.

從此定知年穀熟 : 이제부터 곡식이 잘 여물 줄을 알겠네.

姑山親見雪肌膚 : 막 고야산의 살결 같은 흰 눈을 내 눈으로 보았으니

 

 

其二

花不能言意可知 : 꽃이 말 못해도 그 마음은 알 수 있거니와

令君痛飮更無疑 : 그대더러 통음(痛飮)하게 하고 싶은 게 틀림없나니

但持白酒勸嘉客 : 오로지 백주를 들고 귀한 손님께 권하여

直待瓊舟覆玉彛 : 옥쟁반에 술잔을 엎어놓기만 기다리네.

負郭相君初擇地 : 농토가 없어서 재상 된 사람은 처음으로 이 땅을 선택했고

看羊屬國首吟詩 : 양을 지키던 전속국은 처음으로 시를 읊는다네.

吾家豈與花相厚 : 우리 집안이 어찌 꽃에 다정하게 대했으랴

更問殘芳有幾枝 : 꽃이 몇 가지나 남았냐고 다시 한번 물어보게.

 

* 痛飮(통음) : 술을 썩 많이 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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