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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鐵溝行贈喬太博(철구항증교태박)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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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鐵溝行贈喬太博(철구항증교태박) : 소식(蘇軾)

             태상박사 교씨에게 드리는 철구의 노래

 

城東坡隴何所似風吹海濤低復起城中病守無所爲走馬來尋鐵溝水

鐵溝水淺不容輈恰似當年韓與侯有魚無魚何足道駕言聊復寫我憂

荒村野店亦何有欲發狂言須鬥酒山頭落日側金盆倒著接ᄘᅮ搔白首

忽憶從軍年少時輕裘細馬百不知臂弓腰箭南山下追逐長楊射獵兒

老去同君兩憔悴犯夜醉歸人不避明年定起故將軍未肯先誅霸陵尉

 

 

城東坡隴何所似 성 동쪽의 높은 마루 무엇과 같을까?

風吹海濤低復起 스러졌다 다시 이는 바다 파도였네.

城中病守無所爲 성안의 병든 태수 할 일이 없어서

走馬來尋鐵溝水 말을 타고 철구 찾아왔더니

鐵溝水淺不容輈 철구는 물이 얕고 끌채도 못 들어가

恰似當年韓與侯 그 옛날의 한씨와 후씨를 닮았네.

有魚無魚何足道 고기가 있고 없고는 말할 것이 없고

駕言聊復寫我憂 수레를 타고 나와 근심이나 푼 거지

孤村野店亦何有 외딴 마을의 주막엔 또 무엇이 있나?

欲發狂言須斗酒 미친 소리 해대려면 술이나 한 말 마실 수밖에

山頭落日側金盆 옆으로 세운 금 대야인 양 서산에 해가 질 때

倒著接籬搔白首 접리모를 거꾸로 쓴 채 흰 머리를 긁으며

忽憶從軍年少時 갑자기 군대에 갔던 젊은 시절 생각했나니

輕裘細馬百不知 가벼운 갖옷에 빠른 말 타고 아무것도 모른 채

臂弓腰箭南山下 남산 밑에서 손에 활을 들고 허리에 화살 차고

追逐長楊射獵兒 장양궁의 사냥꾼을 쫓아다녔다 했지

老去同君兩憔悴 지금은 늙어 그대와 나 둘이 모두 초췌해져

犯夜醉歸人不避 야간통행 위반하고 술 취해 돌아가니 사람들이 피하지 않네.

明年定起故將軍 내년에는 옛날 장군을 기용할 게 틀림없는데

未肯先誅霸陵尉 패능위의 목을 먼저 베려 하지는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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