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次韻孫巨源寄漣水李盛二著作並以見寄五絶(차운손거원기연수이성이저작병이견기오절) : 소식(蘇軾)
손거원이 연수현의 이씨와 성씨, 그리고 내게 보내준 시의 운을 빌어 지은 절구 5수
南嶽諸劉豈易逢,相望無復馬牛風。山公雖見無多子,社燕何由戀塞鴻。
高才晩歲終難進,勇退當年正急流。不獨二疏爲可慕,他時當有景孫樓。
漱石先生難可意,嚙氈校尉久無朋。應知客路愁無奈,故遣吟詩調李陵。
雲雨休排神女車,忠州老病畏人誇。詩豪正値安仁在,空看河陽滿縣花。
膠西未到吾能說,桑柘禾麻不見春。不羨京塵騎馬客,羨他淮月弄舟人。
其一
南岳諸劉豈易逢 남악의 여러 유씨를 만나기야 어찌 쉬우련만
相望無復馬牛風 멀리서 서로 바라보며 더 이상 무심치 않다네
山公雖見無多子 산공에겐 사람이 비록 많지 않아 보이지만
社燕何由戀塞鴻 제비가 어떻게 기러기를 사랑하리
其二
高才晩歲終難進 유능한 분이 나이 들도록 끝내 승진이 어려워
勇退當年正急流 당시의 급류에서 용감하게 물러났네.
不獨二疏爲可慕 두 소 씨만이 흠모의 대상은 아닐 것이니
他時當有景孫樓 훗날에는 틀림없이 경손루도 생겼겠네.
其三
漱石先生難可意 돌로 이 닦는 손선생은 마음에 맞기 어렵고
齧氈校尉久無朋 담요를 먹는 소교위는 오랫동안 벗이 없었네.
應知客路愁無奈 나그네 길의 근심 걱정 어쩔 수 없음을 잘 알고
故遣吟詩調李陵 시를 읊어 이릉에게 조롱당하게 한 것이네.
其四
雲雨休排神女車 신년의 수레여 비와 구름을 걷지를 마오
忠州老病畏人誇 충주자사는 늙고 병들어 남의 칭찬 두렵다네.
詩豪正値安仁在 시호(詩豪)는 지금 마침 안인(安仁)을 만났으니
空看河陽滿縣花 하양 고을에 가득한 꽃이나 보려 하네.
* 안인(安仁) : 인(仁)을 편안히 생각하는 者
其五
膠西未到吾能說 교서 땅에 이르지 않았으나 내 말할 수 있겠네.
雙柘禾麻不見春 뽕과 벼와 삼이 아직 봄을 만나지 못했다고
不羨京塵騎馬客 서울의 먼지 속에 말 탄 사람은 아니 부럽고
羨他淮月弄舟人 회하의 달빛 아래 뱃놀이하는 이가 부럽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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