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次韻孫職方蒼梧山(차운손직방창오산) : 소식(蘇軾)
손직방의 창오산에 차운하여
蒼梧奇事豈虛傳,荒怪還須問子年。遠托鰲頭轉滄海,來依鵬背負靑天。
或云靈境歸賢者,又恐神功亦偶然。聞道新春恣遊覽,羨君平地作飛仙。
蒼梧奇事豈虛傳 창오산의 기이함이 어찌 헛소문이랴
荒怪還須問子年 기이함이 아직도 인지 자년(子年)에게 묻네.
遠託鼈頭轉滄海 멀리서 자라(鼈) 머리에 얹혀서 창해를 떠돌다가
來依鵬背負靑天 이리로 와서 붕새에 의지해 하늘을 지고 있네.
或云靈境歸賢者 어떤 이는 영험한 곳이라 현자가 귀의한다지만
又恐神功亦偶然 신비로운 공적도 우연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
聞道新春恣遊覽 새봄이면 마음대로 유람한다고 하니
羨君平地作飛仙 평지에서 신선 되는 그대가 참으로 부럽네.
* 창오산(蒼梧山) : 호남성 영원현(湖南省 寧遠縣)에 있는 산 이름.
창오산(蒼梧山)은 구이산(九嶷山)이라고도 한다.
호남성 남부 영주시 영원현(湖南省南部永州市寧遠縣)에 위치하며 영원현에서 남쪽으로 60리 떨어져 있으며 남령산맥(南嶺山脈)의 맹저령(萌渚嶺)에 속한다.
남쪽으로 나부(羅浮), 북쪽으로 형악(衡岳)과 2,000여리에 걸쳐 있다.
독특한 경관과 기이한 동굴, 고대 문화유적, 감동적인 전설 등으로 국내외적으로 유명하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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