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和蘇州太守王規甫侍太夫人觀燈之什(화소주태수왕규보시태부인관등지십)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21.

산과바다

봄바람이 났겠군

蘇軾 詩 HOME

 

 

 

和蘇州太守王規甫侍太夫人觀燈之什余時以劉道原見訪, 滯留京口, 不及赴此會, 二首(화소주태수왕규보시태부인관등지십여시이유도원견방, 체류경구, 불급부차회, 이수) : 소식(蘇軾)

소주 태수 왕규보가 자당을 모시고 관등놀이를 한 시들에 화답한다. 나는 당시 유도원의 방문을 받아 경구에 머물고 있어서 이 모임에 갈 수가 없었다.

 

不覺朱幡輾後塵爭看繡幰錦纏輪洛濱侍從三人貴京兆平反一笑春但逐東山攜妓女那知後閣走窮賓滯留不見榮華事空作賡詩第七人

 

翻翻緹騎走香塵激激飛濤射火輪美酒留連三夜月豐年傾倒五州春。〈(時浙西皆以不熟罷燈惟蘇獨盛。)〉安排詩律追强對蹭蹬歸期爲惡賓墮珥遺簪想無限華胥猶見夢回人

 

 

其一

不覺朱轓輾後塵 붉은 포장의 멋진 수레가 먼지 날리며 달리는 것 못 느끼고

爭看繡幰錦纏輪 수놓은 포장과 비단 감긴 바퀴를 다투어 봤겠네.

洛濱侍從三人貴 낙수 가로 모시고 간 세 사람과 같은 으리으리한 행차

京兆平反一笑春 경조윤의 바른 판결에 한 번 웃어 봄바람이 났겠군

但逐東山攜妓女 동산 은자의 뒤를 따라 기녀를 데리고 다닐 뿐

那知後閣走窮賓 궁지에 몰린 손님이 뒷문으로 달아난 줄 어찌 알리오?

滯留不見榮華事 저는 이곳에 머무느라 멋진 행사도 못 보고

空作賡詩第七人 그저 일곱 번째로 화시를 지은 사람이 되었네.

 

 

其二

翻翻緹騎走香塵 겅중겅중 호위병이 꽃 먼지 속을 달려서 가고

激激飛濤射火輪 출렁출렁 허공의 파도가 불타는 바퀴를 쏘았겠네.

美酒留連三夜月 맛있는 술로 사흘 밤을 달빛을 여한 없이 즐기고

豊年傾倒五州春 풍년 들어 봄을 맞은 다섯 고을을 부럽게 했겠네.

安排詩律追强對 시율을 짜 맞추어서 강적의 뒤를 쫓아갔으나

蹭蹬歸期爲惡賓 돌아가실 시간을 못 맞추어 나쁜 손님이 되었네.

墮珥遺簪想無限 땅에 떨어진 귀고리와 비녀는 한없이 많았을 텐데

華胥猶見夢回人 화서의 나라가 아직 눈에 선한 꿈 깬 사람 같겠네.

 

 

 

 

산과바다 이계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