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成都進士杜暹伯升出家名法通往來吳中(성도진사두섬백승출가명법통왕래오중) : 소식(蘇軾)
성도의 진사 두섬 백승이 출가하여 이름을 법통이라 하고 오중 지방을 왕래하는 것을 보고
欲識當年杜伯升,飄然雲水一孤僧。
若敎俯首隨韁鎖,料得如今似我能。〈(柳子玉云,通若及第,不過似我。)
欲識當年杜伯升 지금의 두백승을 알고 싶은가?
飄然雲水一孤僧 구름 따라 물 다라 떠다니는 스님이라네.
若敎俯首隨韁鎖 그에게 고개 숙여 고삐와 사슬을 차게 했다면
料得如今似我能 지금은 나와 같은 잔 재주꾼이 되었을 것이네.
* 두섬(杜暹 : 당나라 때 사람)은 집에 많은 책을 소장하고 있었는데, 스스로 모든 책에 다음과 같은 발문(跋文)을 써서 자손을 훈계하였다.
“이 책들은 내가 녹봉(祿俸)을 받아 구입 해서 손수 교정한 것이니, 자손들이 이를 읽으면 성인(聖人)의 도를 알 것이다. 그러니 이를 팔거나 남에게 빌려주는 것은 모두 불효(不孝)이다.”《태평광기(太平廣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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