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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柳氏二外甥求筆跡(유씨이외생구필적)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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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각(苏轼名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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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柳氏二外甥求筆跡(유씨이외생구필적) : 소식(蘇軾)

             유씨의 생질 두 사람이 글씨를 써 달라고 하여서

 

退筆成山未足珍讀書萬卷始通神君家自有元和脚莫厭家雞更問人

一紙行書兩絶詩遂良須鬢已如絲何當火急傳家法欲見誠懸筆諫時

 

 

退筆如山未足珍 몽당붓이 산더미 같은 건 귀할 게 없고

讀書萬卷始通神 책을 만권 읽어야 신통력이 생기기 시작하네.

君家自有元和脚 그대 집에 원래부터 원화각(元和脚) 서체가 있나니

莫厭家鷄更問人 집안 서체 싫증 내어 남에게 요구할 것 없다네.

一紙行書兩絶詩 종이 한 장에 행서로 절구 두 수를 쓰느라

遂良鬚鬢已成絲 저수량(褚遂良)은 머리가 벌써 파뿌리가 다 됐다네

何當火急傳家法 집안의 법통을 한시바삐 전수받는 것이 어떤가?

欲見誠懸筆諫時 유공권(柳公權)이 붓으로 간언하던 때를 보고 싶다네

 

 

* 元和脚(원화각) : 당나라의 柳公權의 글씨를 가리키는 말이다. 당나라 원화 연간에 유공권이 글씨로 이름이 났었는데 그 글씨를 일컬어 元和脚이라 하였다.

* 褚遂良(저수랑) : 당나라 초기의 서예가. 자는 등선(登善). 절강성(浙江) 전당(錢塘)사람. 박식하고 해서(楷書) 예서(隷書)에 뛰어났고, 태종(太宗)을 섬겨 간의대부겸기거랑(諫議大夫兼起居郞)오른다 고종(高宗), 상서우복사(尙書右僕射). 무씨(武氏)(측천무후(則天武后))의 황후책립(皇后冊立)에 반대하여 애주(愛州)(지금의 베트남 북부)로 좌천된다.

* 유공권(柳公權) : 중국 당나라의 정치가ㆍ서예가(778~865). 자는 성현(誠懸). 해서(楷書)에 능했으며, 벼슬은 공부 상서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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