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柳氏二外甥求筆跡(유씨이외생구필적) : 소식(蘇軾)
유씨의 생질 두 사람이 글씨를 써 달라고 하여서
退筆成山未足珍,讀書萬卷始通神。君家自有元和脚,莫厭家雞更問人。
一紙行書兩絶詩,遂良須鬢已如絲。何當火急傳家法,欲見誠懸筆諫時。
退筆如山未足珍 몽당붓이 산더미 같은 건 귀할 게 없고
讀書萬卷始通神 책을 만권 읽어야 신통력이 생기기 시작하네.
君家自有元和脚 그대 집에 원래부터 원화각(元和脚) 서체가 있나니
莫厭家鷄更問人 집안 서체 싫증 내어 남에게 요구할 것 없다네.
一紙行書兩絶詩 종이 한 장에 행서로 절구 두 수를 쓰느라
遂良鬚鬢已成絲 저수량(褚遂良)은 머리가 벌써 파뿌리가 다 됐다네
何當火急傳家法 집안의 법통을 한시바삐 전수받는 것이 어떤가?
欲見誠懸筆諫時 유공권(柳公權)이 붓으로 간언하던 때를 보고 싶다네
* 元和脚(원화각) : 당나라의 柳公權의 글씨를 가리키는 말이다. 당나라 원화 연간에 유공권이 글씨로 이름이 났었는데 그 글씨를 일컬어 元和脚이라 하였다.
* 褚遂良(저수랑) : 당나라 초기의 서예가. 자는 등선(登善). 절강성(浙江) 전당(錢塘)사람. 박식하고 해서(楷書) 예서(隷書)에 뛰어났고, 태종(太宗)을 섬겨 간의대부겸기거랑(諫議大夫兼起居郞)오른다 고종(高宗)때, 상서우복사(尙書右僕射). 무씨(武氏)(측천무후(則天武后))의 황후책립(皇后冊立)에 반대하여 애주(愛州)(지금의 베트남 북부)로 좌천된다.
* 유공권(柳公權) : 중국 당나라의 정치가ㆍ서예가(778~865). 자는 성현(誠懸). 해서(楷書)에 능했으며, 벼슬은 공부 상서에 이르렀다
산과바다 이계도
'*** 詩 *** > 東坡居士 蘇軾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子玉以詩見邀同刁丈遊金山(자옥이시견요동조장유금산) : 소식(蘇軾) (0) | 2022.09.21 |
---|---|
成都進士杜暹伯升出家名法通往來吳中(성도진사두섬백승출가명법통왕래오중) : 소식(蘇軾) (0) | 2022.09.21 |
景純復以二篇一言其亡兄與伯父同年之(경순부이이편일언기망형여백부동년지) : 소식(蘇軾) (0) | 2022.09.21 |
子玉家宴用前韻見寄復答之(자옥가연용전운견기복답지) : 소식(蘇軾) (0) | 2022.09.21 |
柳子玉亦見和因以送之兼寄其兄子璋道人(유자옥역견화인이송지겸기기형자장도인) : 소식(蘇軾) (0) | 2022.09.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