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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與臨安令宗人同年劇飮(여림안령종인동년극음)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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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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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臨安令宗人同年劇飮(여림안령종인동년극음) : 소식(蘇軾)

             종씨요 급제 동기인 임안 현령과 함께 술을 실컷 마시며

 

我雖不解飲把盞歡意足

試呼白髮感秋人令唱黃雞催曉曲與君登科如隔晨敝袍霜葉空殘綠

如今莫問老與少兒子森森如立竹黃雞催曉不須愁老盡世人非我獨

 

 

我雖不解飮(아수불해음) : 나는 비록 술을 잘 마시지는 못하지만

把盞歡意足(파잔환의족) : 술잔을 잡으면 기쁨이 넘친다네.

試呼白髮感秋人(시호백발감추인) : 백발이 된 채 가을을 맞아 감상에 빠진 사람 불러

令唱黃鷄催曉曲(영창황계최효곡) : 누런 닭이 새벽을 재촉하는 곡조를 부르게 하네.

與君登科如隔晨(여군등과여격신) : 그대와 함께 급제한 게 어제 일만 같은데

敝袍霜葉空殘綠(폐포상엽공잔록) : 해진 도포 시뻘건 얼굴에 남아 있는 검은 머리가 부질없네.

如今莫問老與少(여금막문노여소) : 늙었느니 젊었느니 이제는 따지지 말게나

兒子森森如立竹(아자삼삼여립죽) : 아이들이 우글우글 대나무가 서 있는 것 같네.

黃鷄催曉不須須(황계최효불수수) : 누런 닭이 새벽을 재촉해도 걱정할 것 없나니

老盡世人非我獨(노진세인비아독) : 세상 사람을 다 늙게 하지 우리만 늙게 하는 건 아니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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