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驪山絕句三首(여산절구삼수) : 소식(蘇軾)
여산 절구
功成雖欲善持盈,可嘆前王恃太平。辛苦驪山山下土,阿房才廢又華清。
幾變雕墻幾變灰,舉烽指鹿事悠哉。上皇不念前車戒,卻怨驪山是禍胎。
海中方士覓三山,萬古明知去不還。咫尺秦陵是商鑒,朝元何必苦躋攀。
其一
功成維欲善持盈(공성유욕선지영) : 공업이 이루어지면 잘 보전하고 싶은 따름인데
可歎前王恃太平(가탄전왕시태평) : 옛날의 임금들이 태평하다 믿었음이 안타깝네.
辛苦驪山山下土(신고려산산하토) : 고생스러운 여산의 산 아래 흙이여
阿房纔廢又華淸(아방재폐우화청) : 아방궁이 없어지자마자 화청궁을 또 지었네.
其二
幾變雕牆幾變灰(기변조장기변회) : 몇 번이나 아로새긴 담장으로 변하고 타다 남은 재로 변했나?
擧烽指鹿事悠哉(거봉지록사유재) : 거짓 봉화로 황우를 웃게 하고 사슴을 말이라 하던 옛날 일이 아련하네.
上皇不念前車戒(상황불념전거계) : 상왕께선 앞 수레가 경계하는 바를 생각지 않고
却怨驪山是禍胎(각원여산시화태) : 여산이 화근이라고 도리어 원망했네.
其三
海中方士覓三山(해중방사멱삼산) : 바다에서 도사가 삼산을 찾았다지만
萬古明知去不還(만고명지거불환) : 한 번 가면 못 돌아옴은 마고의 진리인걸
咫尺秦陵是商鑑(지척진릉시상감) : 지척에 있는 진시황릉이 더없이 좋은 거울인데
朝元何必苦躋攀(조원하필고제반) : 조원각에는 무엇 하러 힘을 들여 올랐을까?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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