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重遊終南子由以詩見寄次韻(중유종남자유이시견기차운) : 소식(蘇軾)
종남산을 유람할 때 자유(蘇軾 弟)가 내게 시를 부쳐 와서 그 시에 차운한다.
去年新柳報春回,今日殘花覆綠苔。溪上有堂還獨宿,誰人無事肯重來。
古琴彈罷風吹座,山閣醒時月照杯。懶不作詩君錯料,舊逋應許過時陪。
去年新柳報春回(거년신류보춘회) : 작년에는 물오른 버들이 봄소식을 전하더니
今日殘花覆綠苔(금일잔화복녹태) : 오늘은 시든 꽃이 이끼를 뒤덮었네.
溪上有堂還獨宿(계상유당환독숙) : 개울가의 초당에서 또 나 홀로 자는데
誰人無事肯重來(수인무사긍중래) : 그 누가 일없이 다시 오려 하리오?
古琴彈罷風吹座(고금탄파풍취좌) : 거문고를 다 타자 자리에 바람이 불고
山閣醒時月照杯(산각성시월조배) : 누각에서 술이 깨자 달이 잔을 비추네.
懶不作詩君錯料(나불작시군착료) : 게을러 시를 짓지 않는데 시를 부칠 줄 알았나 보다.
舊逋應許過時陪(구포응허과시배) : 옛날에 지은 시의 빚은 나중에 갚을 테니 늦더라도 틀림없이 허락 하렸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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