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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槐(괴)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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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나무 열매
회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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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槐() : 소식(蘇軾)

                  홰나무(회화나무)

 

采擷殊未厭忽然已成陰蟬鳴看不見鶴立赴還深

 

 

采擷殊未厭(채힐수미염) : 싫증 나는 줄 모르고 열매를 땄는데

忽然已成陰(홀연이성음) : 어느새 벌써 녹음이 드리워졌네.

蟬鳴看不見(선명간불견) : 매미가 우는데 모습은 보이지 않고

鶴立赴還深(학립부환심) : 학들이 서 있는 데 가서 보니 역시 깊도다

 

 

* 회화나무(槐花) : 악귀를 물리치는 나무로 알려져 있으며 8월에 흰색의 꽃을 피운다.

한자로는 괴화(槐花)나무로 표기하는데 발음은 중국 발음과 유사한 회화로 부르게 되었다. 홰나무를 뜻하는 한자인 '槐'(괴)자는 귀신과 나무를 합쳐서 만든 글자이다. 회화나무가 사람이 사는 집에 많이 심은 것은 잡귀를 물리치는 나무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선시대 궁궐의 마당이나 출입구 부근에 많이 심었다. 그리고 서원이나 향교 등 학생들이 공부하는 학당에도 회화나무를 심어 악귀를 물리치는 염원을 했다고 전해진다.

 

나무의 높이가 약 25m까지 자라며 가지가 넓게 퍼진다. 작은 가지는 녹색이며 자르면 냄새가 난다. 잎은 어긋나고 1회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7∼17개씩이고 달걀 모양 또는 달걀 모양의 타원형이며, 뒷면에는 작은잎자루와 더불어 누운털이 있다.

꽃은 8월에 흰색으로 피고 원추꽃차례로 달린다. 꽃이 지고난 다음 열리는 열매의 형태는 꼬투리 모양인데 둥근 씨앗이 줄줄이 연결되어 있는 모양이 독특하다. 길이는 약 5∼8cm이고 종자가 들어 있는 사이가 잘록하게 들어가며 밑으로 처진다. 꽃봉오리를 괴화(槐花) 또는 괴미(槐米)라고 하며 열매를 괴실(槐實)이라 하는데, 한의학에서 약용으로 사용한다.

열매는 협과로 원기둥 또는 염주 모양이다. 괴화는 동맥경화 및 고혈압에 쓰고 맥주와 종이를 황색으로 만드는 데 쓴다. 괴실은 가지 및 나무껍질과 더불어 치질치료에 쓴다. 우리나라 산지에서 자라며 정원수나 목재는 가구재로 이용한다. 한국·일본·중국에 분포하며 영문명으로는 차이니즈 스칼라 트리(Chinese scholar tree)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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