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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牡丹(모란)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10.

산과바다

김영랑 생가 모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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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牡丹(모란) : 소식(蘇軾)

               모란

 

花好常患稀花多信佳否未有四十枝枝枝大如斗

 

 

花好長患稀(화호장환희) : 꽃이 좋으면 항상 드물까 걱정이지만

花多信佳否(화다신가부) : 꽃이 많으면 정말 아름다울까 한다.

未有四十枝(미유사십지) : 모두 해서 마흔 가지도 채 안 되지만

枝枝大如斗(지지대여두) : 가지마다 됫박만큼 큼직하구나.

 

 

牡丹可以指

* 牡丹 (李益)

* 牡丹 (李山甫)

* 牡丹 (李商隱)

* 牡丹 (司空圖)

* 牡丹 (柳渾)

* 牡丹 (徐凝)

* 牡丹 (張又新)

* 牡丹 (王叡)

* 牡丹 (王轂)

* 牡丹 (韓琮)

* 牡丹 (秦韜玉)

* 牡丹 (歸仁)

* 牡丹 (盧肇)

* 牡丹 (羅鄴)

* 牡丹 (羅隱)

* 牡丹 (薛濤)

* 牡丹 (裴說)

* 牡丹 (耶律鑄)

* 牡丹 (朱淑真)

* 牡丹 (賴和)

 

항주의 서호는 춘하추동 계절마다 각각의 특색이 녹아 들어있는 절경을 담고 있다. 소동파는 바로 이 서호의 호숫가에 핀 모란의 아름다움을 보고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을 시로 옮겨놓은 것 같다.

시의 1, 2구에는 모란을 보고 그 아름다움에 만족하지 않고 걱정하고 의심하는 소동파가 바라보는 세상 사람들을 발견할 수 있다. 자연이 가져다주는 선물이라 할 수 있는 아름다움 그 자체를 만족하지 못하는 자신 혹은 사람들을 보고 난 후, 시인은 무엇인가를 깨닫고 3, 4구를 이어 씁니다. 3, 4구에서는 1, 2구에서 드러나는 불만족의 감정이 극도의 만족감으로 전환되는 순간입니다.

이제 막 피기 시작한 모란을 보며, 꽃이 적게 필까 걱정하는 것이 아닌 마흔 가지 이상 꽃이 필수 있는 가능성에 주목한다. 또한 아름다운 모란이 곳곳에 펴 그 아름다움이 쇠 할까 의심하기 보다는 가지마다 만개한 모란 하나하나의 아름다움에 감탄하고 있다. 이러한 시인의 자연을 예찬하는 모습과 긍정적인 태도는 소동파의 삶과 문학에도 고스란히 녹아 들어있다.

 

소동파가 항주에서 이러한 작품 활동을 했던 이유는 조정에서의 정쟁에서 밀려났기 때문이다. 22세라는 젊은 나이에 과거에서 장원에 급제한 소동파는 후에 조정의 실세였던 왕안석의 신법에 반대해 항주의 한직으로 밀려났다. 현실참여에 큰 뜻을 품었음에도 불구하고 소동파는 여기에서 좌절하지 않고 아름다운 도시인 항주에서 그는 오히려 백성들과 교감하며 자연을 벗 삼아 후대에도 남을 많은 작품을 만들어 낸다. 이후에도 소동파는 여러 정쟁에 휘말려 유배된 경우가 많았지만 그러한 풍파 속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잃지 않고 자연을 노래한다.

 

* 모란(牡丹) : 목단(牧丹)이라고도 한다. 높이 2m이며 각처에서 재배하고 있다. 가지는 굵고 털이 없다. 잎은 3겹으로 되어 있고 작은 잎은 달걀모양이며 25개로 갈라진다. 잎 표면은 털이 없고 뒷면은 잔털이 있으며 흔히 흰빛이 돈다.

꽃은 양성으로 5월에 홍색으로 피고 지름 15cm 이상이며 꽃턱이 주머니처럼 되어 씨방을 둘러싼다. 꽃받침조각은 5개이고 꽃잎은 8개 이상이며 크기와 형태가 같지 않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으로서 가장자리에 불규칙하게 깊이 패어 있는 모양이 있다.

수술은 많고 암술은 26개로서 털이 있다. 열매는 9월에 익고 내봉선(內縫線)에서 터져 종자가 나오며, 종자는 둥글고 흑색이다. 많은 재배품종이 있으며 뿌리껍질을 소염·두통·요통·건위·지혈 등에 쓴다.

모란을 심는 적기는 10월 상순11월 상순이며 토양은 메마르지 않은 양토(壤土)가 적당하다. 번식은 실생(實生포기나누기·접붙이기의 3가지 방법이 있다. 모란의 종류는 발달 과정에 따라 중국종·일본종·프랑스 종의 3 계통으로 구분하고, 개화기에 따라 보통종과 겨울모란으로 나눈다. 꽃말은 부귀이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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