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魚(어) : 소식(蘇軾)
물고기
湖上移魚子,初生不畏人。自從識鉤餌,欲見更無因。
湖上移魚子(호상이어자) : 연못 위에 몰려다니는 고기 새끼들
初生不畏人(초생불외인) : 갓 태어나 사람이 무서운 줄 모르네.
自從識鉤餌(자종식구이) : 낚시와 미끼가 무엇인지 알고 나면
欲見更無因(욕견갱무인) : 보고파도 다시는 찾을 길이 없겠지
이 시는 嘉祐 6년(1061), 소식이 벼슬자리에 올라 막 처음 시련을 맞았을 때, 지은 것으로 보여 지는데, 은유적인 표현이 압권이다. 그가 정치에 뛰어들어 처음에는 정계의 생리를 제대로 몰랐지만, 정파, 권모술수, 암계 등 정계의 생리를 알고서 제대로 된 미끼를 물고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려고 마음을 먹고 나니, 낚시 바늘을 드리울 환경이 형성되지 않는다는 의미로, 우리의 ‘낚인다.’는 표현이 이럴 때 적당할 듯하다.
산과바다 이계도
'*** 詩 *** > 東坡居士 蘇軾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桃花(도화) : 소식(蘇軾) (0) | 2022.09.10 |
---|---|
牡丹(모란) : 소식(蘇軾) (0) | 2022.09.10 |
荷華(하화) : 소식(蘇軾) (0) | 2022.09.10 |
雙池(쌍지) : 소식(蘇軾) (0) | 2022.09.10 |
曲檻(곡함) : 소식(蘇軾) (0) | 2022.09.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