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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李(이)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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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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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 : 소식(蘇軾)

                  자두

 

不及梨英軟應慚梅萼紅西園有千葉淡佇更纎穠

 

 

不及梨英軟(부급리영연) : 연하기는 배만큼은 연하지 않고

應慚梅萼紅(응참매악홍) : 붉기는 매화에 부끄러울 테지만

西園有千葉(서원유천엽) : 서쪽 정원에 있는 천 잎의 자두는

淡佇更纖穠(담저갱섬농) : 담담히 서 있어 더욱 곱고 싱싱하네.

 

 

* 자두나무는 아주 옛날, 지금으로부터 1,500년 전 중국에서 들어 왔으며 오얏나무라고도 한다.

표고 100~300m 되는 비교적 저지대에서 자라는 낙엽활엽교목으로 약 10m쯤 크는데 양지바르고 비옥한 곳을 좋아하고 내한성은 강하지만 내염성은 비교적 약하다.

4월 중순경에 잎보다 꽃이 먼저 피고, 7월에 황자색 열매가 익는데 한여름 싱싱한 초록빛 잎도 너무 보기가 좋다.

나무 목()자와 아들 자()를 합해서 오얏 이씨(李氏) 성이 만들어졌다고 하며, 고려 때 도선국사가 오얏 성씨() 가진 새 왕조가 탄생할 것이며, 이씨 왕조가 도읍을 한양으로 옮기게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는 얘기가 전해 온다.

그래서 고려의 조정에서는 지금의 북한산에 오얏나무(자두)를 많이 심어 어느 정도 크기만 하면 잘라 버리기를 반복하여 오얏 이씨의 기운을 없애려 애를 썼지만 결국 도선국사의 예언대로 이성계는 조선왕조를 세워 500년의 영화를 누리게 된 것이다.

옛사람들은 복숭아와 함께 봄을 상징하는 오얏 꽃에 대한 시를 많이 썼으며, 중국에서는 대추, , , 배와 함께 5대 과일로 취급하여 왕께 진상했다고 한다.

 

생잎을 물에 넣고 목욕하면 땀띠가 없어지고, 목이 아프거나 기침이 날 때 열매를 태워 먹으면 효험이 있다고 한다.

벚나무 대목에 좋은 과일이 열리는 자두나무의 접수로 접목하거나, 벚나무가 없을 때는 복숭아 대목도 쓸 수 있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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