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息壤詩(並引) 식양시(병인) : 소식(蘇軾)
번식하는 흙을 읊은 시와 그 서문
並引
《淮南子》曰:鯀湮洪水,盜帝之息壤,帝使祝融殺之於羽淵。
今荊州南門外,有狀若屋宇陷入地中,而猶見其脊者。
旁有石記,雲不可犯。
畚鍤所及,輒復如故。
又頗以致雷雨,歲大旱,屢發有應。
予感之,乃為作詩。
其辭曰:
帝息此壤,以藩幽臺。有神司之,隨取而培。
帝敕下民,無取或開。惟帝不言,以雷以雨。
惟民知之,幸帝之恕。帝茫不知,誰敢以告。
帝怒不常,下土是震。使民前知,是役於民。
無是墳者,誰取誰予。惟其的之,是以射之。
帝息此壤(제식차양) : 천제가 이 흙을 번식시켜서
以藩幽臺(이번유대) : 움푹한 누대를 에워 쌓다네.
有神司之(유신사지) : 이 일을 주관하는 신령님이 있어서
隨取而培(수취이배) : 퍼내자마자 금방 메워 주셨다네.
帝勅下民(제칙하민) : 천제가 백성에게 칙명을 내리시어
無敢或開(무감혹개) : 아무도 감히 파 보는 이 없었다네.
惟帝不言(유제불언) : 천제는 말씀하지 않으시고
以雷以雨(이뢰이우) : 우레로 표현하고 비로 표현했는데
惟民知之(유민지지) : 백성들은 그 사실을 알아차리고
幸帝之怒(행제지노) : 가물 때면 천제가 노하기를 바랐다네.
帝茫不知(제망부지) : 천제는 아득히 멀어 알지 못할 터인데
誰敢以告(수감이고) : 그 누가 감히 이 사실을 알리는지
帝怒不常(제노부상) : 천제의 노여움이 시도 때도 없어서
下土是震(하토시진) : 평화로운 이 대지를 마구 흔들어대네.
使民前知(사민전지) : 백성들로 하여금 사전에 알게 하니
是役於民(시역어민) : 이것이 백성들에게 노역을 가했다네
無是墳者(무시분자) : 만약에 이 흙더미가 없었더라면
誰取誰干(수취수간) : 그 누가 가져가고 그 누가 범했으리?
惟其的之(유기적지) : 그가 그것을 과녁으로 만들어 놨기에
是以射之(시이사지) : 이 때문에 그것을 쏜 것이라네
* 식양(息壤) : 전설에 나오는 스스로 생장하는 영원히 줄어들지 않는다는 흙
식양(息壤)은 중국 전국시대(戰國時代) 진(秦)나라의 고을 이름이기도 하다. 지금의 섬서성 함양시 부근의 고을이다.
息壤可以指:
* 息壤詩 (蘇軾)
* 息壤 (蘇轍)
산과바다 이계도
'*** 詩 *** > 東坡居士 蘇軾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荊州十首(형주십수) : 소식(蘇軾) (0) | 2022.09.08 |
---|---|
渚宮(저궁) : 소식(蘇軾) (0) | 2022.09.08 |
夷陵縣歐陽永叔至喜堂(이릉현구양영숙지희당) : 소식(蘇軾) (0) | 2022.09.08 |
留題峽州甘泉寺(姜詩故居) 유제협주감천사 : 소식(蘇軾) (0) | 2022.09.08 |
寄題淸溪寺(在峽州,鬼谷子之故居)기제청계사 : 소식(蘇軾) (0) | 2022.09.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