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豬肉頌(食猪肉) 저육송(식저육) : 소식(蘇軾)
돼지고기의 노래(동파육을 먹으며)
淨洗鐺,少著水,柴頭罨煙焰不起。待他自熟莫催他,火侯足時他自美。
黃州好豬肉,價賤如泥土。貴者不肯吃,貧者不解煮。
早晨起來打兩碗,飽得自家君莫管。
淨洗鐺,少著水 : 손을 깨끗이 씻고, 물을 조금 넣으며
柴頭罨煙焰不起 : 땔감에 불은 붙이나 연기가 나지 않는다.
待他自熟莫催他 : 스스로 익기를 기다려 재촉하지 않으니
火侯足時他自美 : 불을 지피고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익혀진다.
黃州好豬肉 : 항저우의 맛 좋은 돼지고기는
價賤如泥土 : 값은 진흙처럼 싸다.
貴者不肯吃 : 부자는 먹으려 하지 않고
貧者不解煮 : 가난한 이는 요리할 줄 모르네.
早晨起來打兩碗 : 아침 일찍 일어나 두 대접에 가득 채워놓고
飽得自家君莫管 : 배불리 먹으니 그대는 신경 쓰지 말게나.
저육송(豬肉頌)은 동파육(東坡肉)의 제조법과 배경에 대해서 읊은 시로 지금까지도 회자(膾炙)되고 있다. 사실 동파육(東坡肉)은 중국에서 가장 보편화된 요리중 하나인 홍샤워러우(홍소육紅燒肉)를 기반으로 한다.
송대의 문인이자 관료였던 소동파(蘇東坡 1036~1101)가 절강성의 항주에서 근무할 때 가난한 백성들의 음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것이 동파육이라고 한다. 그곳에는 돼지가 흔했지만 그걸 제대로 요리할 줄 몰랐는데 요리를 즐겨 했던 소동파가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개발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그가 남긴 <식저육(食猪肉)이 저육송(豬肉頌)>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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