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한식야망음(寒食野望吟) : 白居易(백거이)
한식날 들을 바라보며 읊다.
丘墟郭門外(구허곽문외),寒食誰家哭(한식수가곡)。
風吹曠野紙錢飛(풍취광야지전비),古墓累累春草綠(고묘루루춘초록)。
棠梨花映白楊樹(당리화영백양수),儘是死生離別處(진시사생리별처)。
冥寞重泉哭不聞(명막중천곡불문),蕭蕭暮雨人歸去(소소모우인귀거)。
성문 밖에 무덤이 있어
한식날 어느 집에서 저리 슬피 우나.
넓은 들판에는 종이돈이 바람에 흩날리고
오래된 묘 위에는 푸릇푸릇 봄풀이 우거졌다.
해당화와 배꽃 피어 있는 백양나무 늘어선 길은
산 사람과 죽은 사람 모두 이별하던 곳이라네.
까마득한 구천에는 곡소리가 들리지 않으리
주룩주룩 저녁빗속에 사람들이 돌아가네.
* 丘墟(구허) : 묘지. 폐허.
* 郭門(곽문) : 성의 외곽 문.
* 冥冥(명명) : 어두컴컴하다. 어둡다.
★ 백거이(白居易, 772년 ~ 846년) 자(字)는 낙천(樂天)이고, 호는 취음선생(醉吟先生), 향산거사(香山居士) 등으로 불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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