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赴京途中遇雪(부경도중우설) : 맹호연(孟浩然)
서울 가는 도중에 눈을 만나다.
迢遞秦京道(초체진경도) : 멀고 먼 진경(秦京) 길
蒼茫藏暮天(창망장모천) : 세모의 하늘을 아득히 품고 있네.
窮陰連晦朔(궁음연회삭) : 어두운 하늘은 그믐과 초하루에 연해 있고
積雪滿山川(적설만산천) : 눈 쌓여 산천이 가득하네.
落雁迷沙渚(낙안미사저) : 떨어지는 기러기 모래톱에서 길을 잃고
饑烏集野田(기오조야전) : 굶주린 까마귀 들밭에 모이네.
客愁空佇立(객수공저립) : 나그네 시름에 부질없이 우두커니 서 있는데
不見有人煙(불견유인연) : 인가의 연기는 보이지 않네.
이 시는 전당시에 수록 되어 있으며 공원 727년 40세의 맹호연이 서울로 가는 도중에 눈을 만나 외로운 심사를 표현한 시이다.
맹호연은 당 헌종 공원(公元) 726년 39세일 때에 양주, 무한 길에서 이태백과 만난다.이 때 이태백은 26세로 맹호연과 헤어지며 ‘황학루송맹호연지광릉’을 지었다.
맹호연은 일생을 평정(平靜)하게 살았는데, 40세를 전후하여 장안(長安)과 낙양(洛陽)으로 공명을 이루기 위해 떠났던 일과, 한 차례의 북방 여행을 제외하면 대부분 시간을 고향인 녹문(鹿門)에 은거하며 지냈다.
* 迢递(초체):멀고 멀다.
* 秦京(진경):장안(長安)의 고칭(故称)
* 秦京道(진경도):장안(長安)으로 가는 큰길
* 蒼茫(창망) : 넓고 멀어서 아득함
* 藏暮天(장모천) : 歲暮(세모)의 하늘을 품고 있다. 전당시(全唐詩)에는‘歲暮天’이 아닌‘藏暮天’으로 수록되어있다.
* 沙渚(사저) : 모래톱
* 窮陰(궁음):어두운 하늘
* 晦(회):음력 매월의 마지막 날. 그믐.
* 朔(삭):음력 매월 첫날. 초하루
<참고> 광능을 가는 맹호연을 보내며 李白이 쓴 ‘황학루송맹호연지광릉’이다.
송맹호연지광능(送孟浩然之廣陵) - 이백(李白) (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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