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한음(閑吟) - 백거이(白居易)
한가로이 읊다
自從苦學空門法(자종고학공문법) : 부처님 가르침을 나이 들어 배운 뒤로
銷盡平生種種心(소진평생종종심) : 평생 가졌던 온갖 욕심 모두 사라졌는데
唯有詩魔降未得(유유시마항미득) : 오직 하나 시흥만은 굴복시키지 못하고
每逢風月一閑吟(매봉풍월일한음) : 좋은 경치 볼 때마다 시 한 수를 읊고 마네.
* 自從(자종) : 시간의 기점을 나타내는 개사(介詞)
* 苦學(고학) : 힘들여 배우다.
* 空門法(공문법) : 불법(佛法)을 가리킨다.
* 銷盡(소진) : 모두 없애다.
* 詩魔(시마) : 마치 중독이라도 된 것 같은 강렬하게 일어나는 시흥(詩興)을 가리킨다. 백거이는 「醉吟」이란 시에서도 ‘酒狂又引詩魔發, 日午悲吟到日西(술 취하면 또 다시 시흥이 일어 / 한낮부터 저녁까지 슬피 읊어댔네)’라고 읊었다.
* 風月(풍월) : 청풍명월(淸風明月), 즉 아름다운 경치를 가리킨다. 시문(詩文)을 가리키기도 한다.
* 閑吟(한음) : 한가로이 읊다. 마음 내키는 대로 읊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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