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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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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몽득상야대월견회(酬夢得霜夜對月見懷) - 백거이(白居易)

by 산산바다 2021.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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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몽득상야대월견회(酬夢得霜夜對月見懷) - 백거이(白居易)

         몽득이 추운 밤에 달을 보며 지어 보낸 시에 답하여

 

 

凄淸冬夜景(처청동야경) : 처량하고 쓸쓸한 겨울밤 풍경 속에

搖落長年情(요락장년정) : 늙은이의 몸과 마음 시들어가고

月帶新霜色(월대신상색) : 밝은 달은 방금 내린 서리 빛으로

砧和遠雁聲(침화원안성) : 다듬잇돌 위에서 기러기 소리와 어우러지네.

暖憐爐火近(난련노화근) : 따뜻할까 싶어서 화로 옆으로 갔다가

寒覺被衣輕(한각피의경) : 불씨 꺼져 얇은 옷 하나 더 걸친 뒤에

枕上酬佳句(침상수가구) : 잠자리에서 답시에 쓸 좋은 구절 떠올리며

詩成夢不成(시성몽불성) : 시 한편 짓느라고 잠 못 들고 말았네.

 

 

* 夢得(몽득) : 유우석(劉禹錫 772~842)을 가리킨다.

* 凄淸(처청) : 처량하고 쓸쓸하다. 처량하고 고요하다.

* 搖落(요락) : 시들다. 마르다. 쇠잔하다. 두보杜甫謁先主廟란 시에서 如何對遙落, 況乃久風塵(쇠잔해진 모습을 어찌 볼 수 있으랴 / 게다가 풍진세상 길기까지 했으니)’이라고 읊었다.

* 長年(장년) : 노년(老年)

* () : 다듬잇돌

* 被衣(피의) : 옷을 (어깨 위에) 걸치는 것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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