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우작이수(偶作二首) 2 - 백거이(白居易)
우연히 짓다
其一
戰馬春放歸(전마춘방귀) : 전쟁터의 말도 봄 되면 풀려나고
農牛冬歇息(농우동헐식) : 농사짓는 소도 겨울 되면 쉬건만
何獨徇名人(하독순명인) : 어찌 유독 사람만은 명예를 좆아
終身役心力(종신역심력) : 종신토록 삼신을 고달프게 하나
來者殊未已(래자수미이) : 오는 것은 끊기고 그침이 없고
去者不知還(거자불지환) : 떠난 것은 돌이킬 방법이 없네.
我今悟已晚(아금오이만) : 나 이제 이미 늙었음을 깨달아
六十方退閑(륙십방퇴한) : 예순에야 물러나 한가로우니
猶勝不悟者(유승불오자) : 깨닫지 못한 자들 보단 나으니
老死紅塵間(로사홍진간) : 그들은 홍진에 늙고 죽어간다네.
其二
名無高與卑(명무고여비) : 이름은 귀하고 천함이 없건만
未得多健羨(미득다건선) : 얻지 못하면 대개 몹시 부러워하고
事無小與大(사무소여대) : 일에는 하찮고 중함이 없건만
已得多厭賤(이득다염천) : 이룬 것은 대개 싫증내고 천시하네.
如此常自苦(여차상자고) : 이러 하면 항상 스스로 괴로우니
反此或自安(반차혹자안) : 반대로 하면 절로 편해지기도 하네.
此理知甚易(차리지심역) : 이 이치 알기는 아주 쉬우나
此道行甚難(차도행심난) : 이 도를 행하기는 아주 어렵네.
勿信人虛語(물신인허어) : 사람들의 실없는 말 믿지 말고
君當事上看(군당사상간) : 그대 일삼아 위를 바람이 마땅하리.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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