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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樂天 白居易 詩

우작이수(偶作二首) 2 - 백거이(白居易)

by 산산바다 2021.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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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작이수(偶作二首) 2 - 백거이(白居易)

           우연히 짓다

 

 

其一

戰馬春放歸(전마춘방귀) : 전쟁터의 말도 봄 되면 풀려나고

農牛冬歇息(농우동헐식) : 농사짓는 소도 겨울 되면 쉬건만

何獨徇名人(하독순명인) : 어찌 유독 사람만은 명예를 좆아

終身役心力(종신역심력) : 종신토록 삼신을 고달프게 하나

來者殊未已(래자수미이) : 오는 것은 끊기고 그침이 없고

去者不知還(거자불지환) : 떠난 것은 돌이킬 방법이 없네.

我今悟已晚(아금오이만) : 나 이제 이미 늙었음을 깨달아

六十方退閑(륙십방퇴한) : 예순에야 물러나 한가로우니

猶勝不悟者(유승불오자) : 깨닫지 못한 자들 보단 나으니

老死紅塵間(로사홍진간) : 그들은 홍진에 늙고 죽어간다네.

 

 

其二

名無高與卑(명무고여비) : 이름은 귀하고 천함이 없건만

未得多健羨(미득다건선) : 얻지 못하면 대개 몹시 부러워하고

事無小與大(사무소여대) : 일에는 하찮고 중함이 없건만

已得多厭賤(이득다염천) : 이룬 것은 대개 싫증내고 천시하네.

如此常自苦(여차상자고) : 이러 하면 항상 스스로 괴로우니

反此或自安(반차혹자안) : 반대로 하면 절로 편해지기도 하네.

此理知甚易(차리지심역) : 이 이치 알기는 아주 쉬우나

此道行甚難(차도행심난) : 이 도를 행하기는 아주 어렵네.

勿信人虛語(물신인허어) : 사람들의 실없는 말 믿지 말고

君當事上看(군당사상간) : 그대 일삼아 위를 바람이 마땅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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