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청한상인(淸閑上人 自蜀入洛 於長壽寺說法度人) - 백거이(白居易)
청한 스님 (촉에서 와 낙양 장수사에서 설법 하시는 스님)
梓潼眷屬何年別(재동권속하년별) : 재동 식구들 헤어 진지 몇 해던가
長壽壇場近日開(장수단장근일개) : 장수사 법당이 며칠 전에 열렸는데
應是蜀人皆度了(응시촉인개도료) : 촉땅의 사람들 모두 제도하셨는지
法輪移向洛中來(법륜이향낙중래) : 낙양으로 옮겨서 법륜을 굴리시네.
* 梓潼(재동) : 지명. 쓰촨(四川) 면양(綿陽) 동북쪽
* 眷屬(권속) : 가솔. 가속. 딸린 식구. 부인을 가리키기도 한다.
* 度人(도인) : 득도자(得度者), 즉 출가(出家)한 수행승(修行僧)을 가리킨다.
* 壇場(단장) : 법단(法壇), 즉 강사(講師)가 대중에게 불법(佛法)을 설하는 자리를 가리킨다.
* 應是(응시) : 생각해보니 그렇다. 반드시 그렇다.
* 法輪(법륜) : 부처님의 말씀. 대중들의 번뇌를 없애주는 붓다의 설법을 가리킨다. 《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에서 ‘世尊於鹿野苑中, 轉四諦法輪, 度憍陳如等五人而證道果(세존이 녹야원에서 사성제에 관한 법륜을 굴려 교진여 등 다섯 사람을 깨치게 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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