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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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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야기미지(除夜寄微之) - 백거이(白居易)

by 산산바다 2021.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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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야기미지(除夜寄微之) - 백거이(白居易)

              한 해를 보내는 마지막 밤에 미지에게 보내다

 

 

鬢毛不覺白毿毿(빈모불각백산산) : 하얘진 귀밑머리 가늘어진 것도 모르다가

一事無成百不堪(일사무성백불감) : 이룬 일 하나 없이 나이 들어버렸네.

共惜盛時辭闕下(공석성시사궐하) : 잘나갈 때 그만두자고 함께 말했었는데

同嗟除夜在江南(동차제야재강남) : 강남에서 해를 넘기며 함께 아쉬워하네.

家山泉石尋常憶(가산천석심상억) : 하루라도 고향 강산 잊은 적이 없었지만

世路風波子細諳(세로풍파자세암) : 자네 알 듯 세상살이 만만하지 않았지.

老校于君合先退(노교우군합선퇴) : 늙은 군관 그만두기 딱 좋은 때 지금인데

明年半百又加三(명년반백우가삼) : 내년이면 쉰 살에다 세 살이 더 보태지네.

 

 

* 毿毿(산산) : 가지런하지 않다. 어지럽다. 어수선하게 흩어져 떨어지는 모양.

* 辭闕(사궐) : 도성에서 벼슬을 살던 경관(京官)이 지방으로 부임하기 전에 황제를 만나는 것을 가리킨다.

* 尋常(심상) : . 항상. 길거나 많은 것을 가리킨다. ‘모두 고대에 길이를 재는 단위였다. ‘8()에 해당하고, ‘1() 6()에 해당하는데 2(), 10자에 해당하므로 2배 길이가 되는 셈이다.

* 子細(자세) : 진지하다. 세밀하다. 세심하다. 조심하다. 주의하다. 확실하다.

* 老校(노교) : 나이가 들고 보직을 맡은 지 오래되는 하급 군관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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