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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십구동숙(劉十九同宿).時淮寇初破 - 백거이(白居易)

by 산산바다 2021.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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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십구동숙(劉十九同宿).時淮寇初破 - 백거이(白居易)

           유 십구와 함께 밤을 지새우며(이때 비로소 회서의 반란군이 진압되었다)

 

 

紅旗破賊非吾事(홍기파적비오사) : 황군이 반군을 격파한 게 나의 일도 아니고

黃紙除書無我名(황지제서무아명) : 벼슬을 내리는 교서에도 내 이름은 없으려니

唯共嵩陽劉處士(유공숭양유처사) : 오로지 숭양 사람 유처사와 함께하며

圍棋賭酒到天明(위기도주도천명) : 날이 밝을 때까지 술내기 바둑이나 두리라

 

 

* 紅旗(홍기) : 고대에 군기(軍旗) 또는 의식용으로 사용하던 붉은 깃발을 가리킨다.

* 黃紙除書(황지제서) : ‘黃紙는 황마지(黃麻紙) 위에 쓰는 조서(詔書)를 뜻하고, ‘除書는 관직을 내리는 문서를 가리킨다.

* 嵩陽(숭양) : 숭양현(嵩陽縣). 숭산(嵩山) 남쪽을 가리키기도

 

제목에 달아둔 주석에서 이때 회서에서 반란군을 격파했다(時淮寇初破)’고 한 것을 보면 시를 쓴 시기는 원화(元和) 12(817) 동짓달 무렵이 될 것인데, 당시 회서 지역에서 일어났던 반란(淮西之亂)의 내력은 아래와 같다.

회서(淮西)는 이희열(李希烈)의 난을 평정한 뒤 오소성(吳少誠)의 관할 아래 있다가 원화(元和) 4(809)에 오소성이 병사한 뒤 그의 아우 오소양(吳少陽)이 뒤를 이었다.

그런데 원화 9(814)에 오서양이 병사했을 때는 그의 아들 오원제(吳元濟)가 부친의 죽음을 조정에 알리지 않은 채 절도사직을 승계한 뒤 무양(舞陽)과 섭현(葉縣), 양성(襄城) 등을 도략하고 동도 낙양(洛陽)까지 위협하며 소란을 일으켰다.

조정은 주전파와 화친파로 나뉘고 이후 당군과 반란군이 3년이나 대치하다가 원화 11(816)에 명장 이성(李誠)의 아들 이소(李愬)가 서군의 총사가 되고 재상 배도(裴度)가 직접 북군으로 나가 독전을 하면서 당군에게 유리한 전황이 마련되었고, 원화 12(817) 11, 눈 내리는 밤에 이소가 채주(蔡州)를 습격하여 오원제를 생포함으로써 5년에 걸친 반란군과의 기나긴 대치가 종식되었다.

낙천은 원화 14(819) , 충주자사(忠州刺史) 발령을 받고 유배지 강주를 떠났고, 회소의 난을 평정한 이소(李愬)는 그 공으로 양국공(凉國公)으로 봉해지고 재상의 자리까지 올랐으나 나이 쉰이 되기도 전에 병을 얻어 낙양 집에서 요양 중 세상을 떴다(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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