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승원화(僧院花) - 백거이(白居易)
절집의 꽃
欲悟色空爲佛事(욕오색공위불사) : 색즉시공 진리 깨쳐 중생제도 하고 싶어
故栽芳樹在僧家(고재방수재승가) : 절집 안에 향기로운 나무 한 그루 심어놓고
細看便是華嚴偈(세간편시화엄게) : 자세히 보니 나무가 바로 부처님의 말씀이라
方便風開智慧花(방편풍개지혜화) : 방편풍이 불어오면 지혜화가 피어나네.
* 僧院(승원) : 사원(寺院)
* 色空(색공) : 색즉시공(色卽是空), 즉 일체의 사물은 인연 따라 생겨나고 인연 따라 흩어지므로 실체라 할 것이 없다는 말의 약칭이다.
* 佛事(불사) : 불가 중생을 교화하고 부처를 조성하고 법당을 개설하는 등 불가(佛家)에서 벌이거나 벌어지는 일들을 가리킨다.
* 芳樹(방수) : 향기를 풍기는 나무나 아름다운 꽃이 피는 나무 등을 가리킨다.
* 僧家(승가) : 승원(僧院), 즉 사찰(寺刹)을 가리킨다.
* 華嚴(화엄) :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의 약칭으로 화엄경(華嚴經)을 가리킨다. 붓다가 깨달음을 이룬 이후 보리수 밑에서 처음으로 설한 최상의 대승법문(大乘法門)을 가리킨다. 일반적으로 불교경전을 가리키기도 한다.
* 方便(방편) : 융통성이 있고 신축성이 있는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불법(佛法)의 참뜻을 전하는 것을 가리킨다.
* 智慧(지혜) : 산스크리트 프라즈냐(prajna), 즉 반야(般若)를 의역한 것으로 분별과 망상의 경계를 떠나 깨달음과 참모습을 환히 아는 것을 가리킨다.
⟪대지도론大智度論⟫에서 ‘般若者, 秦言智慧. 一切諸智慧中最爲第一, 無上無比無等, 更無勝者, 窮盡到邊(진나라 말로는 반야를 지혜라고 하는데, 모든 지혜 가운데 최고이고 제일이며, 더 높은 것도 견줄 것도 버금갈 것도 없고 더 빼어난 것도 없는, 모든 삿된 견해가 다한 자리에서 제법의 실상에 이른 것이다).’이라고 했다.
산과바다 이계도
'*** 詩 *** > 樂天 白居易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죽지사사수(竹枝詞四首) - 백거이(白居易) (0) | 2021.02.19 |
---|---|
유십구동숙(劉十九同宿).時淮寇初破 - 백거이(白居易) (0) | 2021.02.19 |
죽창(竹窗) - 백거이(白居易) (0) | 2021.02.19 |
방어(放魚) - 백거이(白居易) (0) | 2021.02.19 |
사소원외기촉차(謝蕭員外寄蜀茶) - 백거이(白居易) (0) | 2021.02.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