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원화십이년회구미평조정세장분연유감솔이성장(元和十二年淮寇未平詔停歲仗憤然有感率爾成章) - 백거이(白居易)
원화 12년(817), 회서의 소란이 진압되지 않아 새해 첫날 조정에서 행하는 의식을 중단한다는 조칙을 듣고
욱하고 일어나는 분한 마음으로 급히 시 한 편을 짓다
聞停歲仗軫皇情(문정세장진황정) : 새해 의식 열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
應爲淮西寇未平(응위회서구미평) : 회서의 소란 평정하지 못해서인데
不分氣從歌裏發(불분기종가리발) : 석연찮은 생각들 노래하는 중에 생겨나고
無明心向酒中生(무명심향주중생) : 불분명한 생각들도 술 마시다 일어나네.
愚計忽思飛短檄(우계홀사비단격) : 어리석지만 격문을 써볼까 싶기도 하고
狂心便欲請長纓(광심편욕청장영) : 분한 마음에 적장을 묶어 오마 청하고도 싶지만
從來妄動多如此(종래망동다여차) : 지금까지 저지른 망동 한둘이 아니라서
自笑何曾得事成(자소하증득사성) : 될 일 아니다 웃으면서 그만두어버리네.
* 歲仗(세장) : 해마다 정초의 조회(朝會)에서 행하는 의식을 가리킨다.
* 率爾(솔이) : 급하게. 서둘러. 편하게.
* 皇情(황정) : 황제의 마음을 가리킨다.
* 狂心(광심) : 강렬한 바람(願望)을 가리킨다.
* 妄動(망동) : 경솔한 행동을 가리킨다. 제멋대로 하는 행동을 가리킨다.
원화(元和) 12년(817), 낙천이 강주(江州)로 좌천되어 있던 시기에 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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