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樂天 白居易 詩

원화십이년회구미평조정세장분연유감솔이성장(元和十二年淮寇未平詔停歲仗憤然有感率爾成章) - 백거이(白居易)

by 산산바다 2021. 2. 19.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원화십이년회구미평조정세장분연유감솔이성장(元和十二年淮寇未平詔停歲仗憤然有感率爾成章) - 백거이(白居易)

     원화 12(817), 회서의 소란이 진압되지 않아 새해 첫날 조정에서 행하는 의식을 중단한다는 조칙을 듣고

     욱하고 일어나는 분한 마음으로 급히 시 한 편을 짓다

 

 

聞停歲仗軫皇情(문정세장진황정) : 새해 의식 열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

應爲淮西寇未平(응위회서구미평) : 회서의 소란 평정하지 못해서인데

不分氣從歌裏發(불분기종가리발) : 석연찮은 생각들 노래하는 중에 생겨나고

無明心向酒中生(무명심향주중생) : 불분명한 생각들도 술 마시다 일어나네.

愚計忽思飛短檄(우계홀사비단격) : 어리석지만 격문을 써볼까 싶기도 하고

狂心便欲請長纓(광심편욕청장영) : 분한 마음에 적장을 묶어 오마 청하고도 싶지만

從來妄動多如此(종래망동다여차) : 지금까지 저지른 망동 한둘이 아니라서

自笑何曾得事成(자소하증득사성) : 될 일 아니다 웃으면서 그만두어버리네.

 

 

* 歲仗(세장) : 해마다 정초의 조회(朝會)에서 행하는 의식을 가리킨다.

* 率爾(솔이) : 급하게. 서둘러. 편하게.

* 皇情(황정) : 황제의 마음을 가리킨다.

* 狂心(광심) : 강렬한 바람(願望)을 가리킨다.

* 妄動(망동) : 경솔한 행동을 가리킨다. 제멋대로 하는 행동을 가리킨다.

 

원화(元和) 12(817), 낙천이 강주(江州)로 좌천되어 있던 시기에 쓴 것이다.

 

 

 

 

산과바다 이계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