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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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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서(銷暑) - 백거이(白居易)

by 산산바다 2021.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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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서(銷暑) - 백거이(白居易)

               더위를 없애는 법

 

 

何以銷煩暑(하이소번서) : 어떻게든 더위를 물리치고 싶어서

端居一院中(단거일원중) : 절집 안에 단정하게 앉아 봤더니

眼前無長物(안전무장물) : 눈앞에 잡다한 것 보이지 않고

窗下有淸風(창하유청풍) : 창문 아래 서늘한 바람만 있네.

熱散由心靜(열산유심정) : 마음이 가라앉자 더위가 흩어지고

凉生爲室空(양생위실공) : 방 안이 비어 있어 서늘함이 생겨나니

此時身自得(차시신자득) : 이때에 몸뚱이가 얻어낸 깨달음을

難更與人同(난갱여인동) : 해보지 않은 다른 사람 어찌 알리오.

 

 

* 煩暑(번서) : 무더위. 한더위. 신기질(辛棄疾)御街行이란 사()에서 好風催雨過山來, 吹盡一簾煩暑(바람이 비를 몰아 산을 넘어오더니 / 무더위에 늘어진 주렴을 흔들고 가네)’라고 하였다.

* () : 단정하다. 바르다. ‘헐떡이다는 뜻으로 새길 때는 으로 읽는다.

* 長物(장물) : 쓰고도 남을 만큼 많은 양을 가리킨다.

* 自得(자득) : 자신이 바라는 것을 이룬 것처럼 양양해하다. 또는 편안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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