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소서(銷暑) - 백거이(白居易)
더위를 없애는 법
何以銷煩暑(하이소번서) : 어떻게든 더위를 물리치고 싶어서
端居一院中(단거일원중) : 절집 안에 단정하게 앉아 봤더니
眼前無長物(안전무장물) : 눈앞에 잡다한 것 보이지 않고
窗下有淸風(창하유청풍) : 창문 아래 서늘한 바람만 있네.
熱散由心靜(열산유심정) : 마음이 가라앉자 더위가 흩어지고
凉生爲室空(양생위실공) : 방 안이 비어 있어 서늘함이 생겨나니
此時身自得(차시신자득) : 이때에 몸뚱이가 얻어낸 깨달음을
難更與人同(난갱여인동) : 해보지 않은 다른 사람 어찌 알리오.
* 煩暑(번서) : 무더위. 한더위. 신기질(辛棄疾)은 「御街行」이란 사(詞)에서 ‘好風催雨過山來, 吹盡一簾煩暑(바람이 비를 몰아 산을 넘어오더니 / 무더위에 늘어진 주렴을 흔들고 가네)’라고 하였다.
* 端(단) : 단정하다. 바르다. ‘헐떡이다’는 뜻으로 새길 때는 ‘천’으로 읽는다.
* 長物(장물) : 쓰고도 남을 만큼 많은 양을 가리킨다.
* 自得(자득) : 자신이 바라는 것을 이룬 것처럼 양양해하다. 또는 편안해하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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