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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詩 ***/樂天 白居易 詩

초동월야득황보택주수찰병시수편인견보서우제장구(初冬月夜得皇甫澤州手札并詩數篇因遣報書偶題長句) - 백거이(白居易)

by 산산바다 2021.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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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동월야득황보택주수찰병시수편인견보서우제장구

       (初冬月夜得皇甫澤州手札并詩數篇因遣報書偶題長句) - 백거이(白居易)

        초겨울 달밤에 황보택주의 서찰과 시 몇 편을 받고 답서와 함께 보낸 시

 

 

淸冷玉韻兩三章(청랭옥운양삼장) : 낭랑한 소리 은은한 가락 시문 두세 장

落箔銀鉤七八行(낙박은구칠팔행) : 아름답고 강건한 서체로 쓴 절구 여덟 줄

必逐報書懸雁足(필축보서현안족) : 서찰과 시 받아 읽고 답으로 시를 지어

夢尋來路繞羊腸(몽심내로요양장) : 꿈속에 가는 길 구불구불 길기도 해라

水南地空多明月(수남지공다명월) : 낙수 남쪽은 천지에 밝은 달빛 가득하고

山北天寒足早霜(산북천한족조상) : 태항산 북쪽은 일찍부터 된서리에 덮여 있네.

(履道所居在水南, 澤州在太行之北地也.)

(내가 사는 이도리 집은 낙양에 있고, 황보의 부임지 택주는 태항산 북쪽에 있었다.)

最恨潑醅新熟酒(최한발배신숙주) : 안타까운 건 새로 빚어 잘 익은 발배주를

迎冬不得共君嘗(영동부득공군상) : 겨울밤에 그대와 함께 맛볼 수 없는 것이네.

 

 

* 皇甫澤州 : 백거이의 벗 황보서(皇甫曙)를 가리킨다. 대화(大和) 9(835)에 택주자사(澤州刺史)로 부임했다. ‘手札은 친필 서한을, ‘報書答書를 가리킨다.

* 淸冷 : 소리가 맑고 가락이 은은한 것을 가리킨다.

* 玉韻 : 다른 사람의 시문에 대한 미칭이다. 맑고 은은한 소리에 대한 미칭이다.

* 銀鉤 : 필세가 힘차고 아름다운 서법을 가리킨다. 달을 가리키기도 한다.

* 雁足 : 서신(書信)을 가리킨다.

* 羊腸 : 좁고 구불구불한 길을 가리킨다.

* 水南 : 낙수(洛水) 남쪽을 가리킨다. 여기서는 백거이의 집이 있는 낙양(洛陽)을 가리킨다.

* 山北 : 태항산(太行山) 북쪽을 가리킨다. 여기서는 황보서가 부임하는 택주(澤州)를 가리킨다.

* 潑醅 : 두 번 빚어 거르지 않은 술을 가리킨다.

 

황보서가 택주로 부임한 문종(文宗) 대화大和 9(835)이면 백거이가 현직이 아닌 태자소부분사동도(太子少傅分司東都)로 낙양 이도리(履道里)에서 반은반관(半隱半官)의 나날을 보내고 있을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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