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애영시(愛咏詩) - 백거이(白居易)
전생에서부터 나는 시인
辭章諷咏成千首(사장풍영성천수) : 글로 쓰고 읊조린 것 천수쯤 되지만
心行歸依向一乘(심행귀의향일승) : 몸과 마음 귀의하는 바는 언제나 하나의 경지.
坐倚縄床閑自念(좌의승상한자념) : 자나 깨나 머릿속에 맴도는 생각
前生應是一詩僧(전생응시일시승) : 전생에도 나는 분명 시 쓰는 스님이었음일레라.
무엇인가에 미친 듯 매달려 살아가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그들에게 물어보면 그들도 그 까닭을 잘 모른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그것이 혹 宿命인지도 모른다고 덧붙이기도 한다.
백거이는 불교 공부에 정진하여 여러 가지 번뇌를 다 물리칠 수 있게 되었지만. 詩魔에서만은 헤어나지 못하였노라고 고백하기도 하였다.
제4구 백거이의 독백에는 시에 대한 지극한 사랑과 자부심이 서려있다.
* 一乘(일승) : 수도승이 지향하는 불교 최고의 경지.
* 坐倚縄床(좌의승상) : 의자에 앉거나 줄로 역은 침상에 눕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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