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불여래음주(不如來飮酒) - 백거이(白居易)
차라리 술 마시는 것만 못 해
莫入紅塵去(막입홍진거) : 먼지 자욱한 속세에 들어
令人心力勞(영인심력로) : 힘들여 마음 쓸 일 어디 있으랴
相爭兩蝸角(상쟁양와각) : 달팽이 뿔 위에서 서로 싸운들
所得一牛毛(소득일우모) : 얻어야 한 가닥 쇠털뿐인 걸
且滅嗔中火(차멸진중화) : 잠시, 분노의 불길을 끄고
休磨笑裏刀(휴마소리도) : 웃음 뒤 감춘 칼갈이도 그치고
不如來飮酒(불여래음주) : 차라리 이리와 술이나 마시며
穩臥醉陶陶(온와취도도) : 평온히 누워 도도히 취하세.
* 권주십사수(勸酒十四首) 불여래음주칠수(不如來飮酒七首) : 불여래음주칠수(不如來飮酒七首) 중 其七 에
불여래음주(不如來飮酒)의 시가 포함되어 있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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