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樂天 白居易 詩

득전사인서문안질(得錢舍人書問眼疾) - 백거이(白居易)

by 산산바다 2021. 2. 11.

산과바다

앵두

白居易 詩 HOME

 

 

 

             득전사인서문안질(得錢舍人書問眼疾) - 백거이(白居易)

             눈병을 묻는 전휘의 편지를 받다.

 

春來眼闇少心情(춘내안암소심정) : 봄이 왔으나 눈이 침침해져 마음 울적하여

點盡黃連尙未平(점진황련상미평) : 황련을 써보았지만 아직 차도가 없었는데

唯得君書勝得藥(유득군서승득약) : 오직 그대 편지 받음이 약물 치료보다 나아

開緘未讀眼先明(개함미독안선명) : 펴서 읽기도 전에 눈이 먼저 밝아진다.

 

 

위 작품은 안암(眼暗)과 같은 시기 눈병이 걸렸을 때 창작된 것이다.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인 봄이 왔으나 백거이는 눈의 침침함으로 황련을 활용한 처방으로 눈병을 치료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백거이는 친구 전휘의 편지가 약물 치료보다 나아, 읽기도 전에 눈이 밝아진다며 물리적 치료 효과보다 친구의 편지와 같이 다른 요소가 더욱 효과적이라 말하고 있다.

이것은 득전사인서문안질(得錢舍人書問眼疾)에서 세상 어떤 약으로도 치료할 수 없으니, 오로지 눈 감고 불법이나 배워야 겠다며 守靜의 자세를 취하는 것과 같이 병을 약물 치료의 대상으로 간주하지 않는 백거이의 자세와 같다. 이는 말년에 눈병 치료를 위해點藥하고 服藥했던 백거이의 행동과도 대비되는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산과바다 이계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