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동지야회상령(冬至夜懷湘靈) - 백거이(白居易)
동짓날 밤 상령을 생각하다
艶質無由見(염질무유견) : 고운 얼굴 오랫동안 만나지 못해
寒衾不可親(한금불가친) : 냉랭한 이불 속 들 마음 없어
何堪最長夜(하감최장야) : 동짓날 긴긴 밤 어찌 견디나
俱作獨眠人(구작독면인) : 두 사람 다 홀로 잠드는 외로운 신세
* 艶質(염질) : 용모와 자질이 고운 것을 가리킨다. 미녀(美女)를 가리킨다. 여기서는 백거이(白居易)의 첫사랑의 여인 ‘상령(湘靈)’을 가리킨다.
* 無由 : ~할 방법이 없다.
* 寒衾(한금) : 냉랭한 이불, 그래서 ‘살을 대고 싶지 않다(不可親)’고 한 것이다.
좌습유左拾遺가 된 원화 3년(808), 서른일곱 늦은 나이에 동료 양여사(楊汝士)의 누이와 결혼한 것을 감안하면 이 시는 혼인 전 홀로 지내던 장안 시절 작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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