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지족음(知足吟) - 백거이(白居易)
지족함을 읊다
不種一隴田(부종일롱전) : 아 어찌할 수 없구나. 흘러가는 세월
倉中有餘粟(창중유여속) : 늙어가는 내 모습
不采一株桑(부채일주상) : 젊은 시절 지나고 늙음을 재촉한다.
箱中有餘服(상중유여복) : 산 사람은 머물러 있지 않고,
官閑離憂責(관한리우책) : 죽은 사람 돌아오지 않는구나.
身泰無羈束(신태무기속) : 출세와 좌절, 풍요와 빈곤은 外物(외물) 이거늘
中人百戶稅(중인백호세) : 어찌 가기만 하고 오지 않는가?
賓客一年祿(빈객일년록) : 떠난 것은 붙잡을 수 없고,
樽中不乏酒(준중불핍주) : 오는 것은 또 밀어 버릴 수 없으니
籬下仍多菊(리하잉다국) : 아, 어찌 할 수가 없구나.
是物皆有餘(시물개유여) : 이제 모두 끝났구나.
非心無所欲(비심무소욕) : 오직 천지만 장구(長久) 하여,
吟君未貧作(음군미빈작) :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데,
同歌知足曲(동가지족곡) : 아 내 인생 순식간에 끝나네.
自問此時心(자문차시심) : 커다란 곳간 속 좁쌀처럼 작고
不足何時足(부족하시족) : 만 섬 속의 낱알처럼 보잘 것 없는 내 신세여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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