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樂天 白居易 詩

연시시유수(燕詩示劉叟) - 백거이(白去易)

by 산산바다 2021. 2. 8.

산과바다

제비

白居易 詩 HOME

 

 

 

        연시시유수(燕詩示劉叟) - 백거이(白去易)

        제비를 노래한 시를 유노인에게 보이며

 

 

梁上有雙燕(양상유쌍연) : 들보 위에 한 쌍의 제비 있어

翩翩雄與雄(편편웅여웅) : 펄럭펄럭 암수가 함께 나는구나.

銜泥兩椽間(함니양연간) : 흙 물어다 두 서까래 사이에 집 지어

一巢生四兄(일소생사형) : 한 둥지에 네 형제가 살았다.

四兒日夜長(사아일야장) : 네 마리 새끼 밤낮으로 자라는데

索食聲孜孜(색식성자자) : 먹이 달라고 서로가 짹짹거린다.

靑蟲不易捕(청충불이포) : 푸른 벌레 쉽게 잡을 수 없어

黃口無飽期(황구무포기) : 새끼들은 배불리 먹을 수가 없었다.

嘴爪雖欲弊(취조수욕폐) : 부리와 발톱이 다 닳아져도

心力不知疲(심력부지피) : 마음의 힘으로 피곤한 줄 몰랐다.

須臾十來往(수유십래왕) : 잠깐 동안에도 열 번을 왕래하는 것은

猶恐巢中饑(유공소중기) : 둥지의 새끼가 굶주릴까 걱정되어서라.

辛勤三十日(신근삼십일) : 고생하고 부지런히 보낸 삼십 일에

母瘦雛漸肥(모수추점비) : 어미는 야위고 새끼는 저점 비대해졌다.

喃喃敎言語(남남교언어) : 지저귀며 말을 가르쳐주고

一一刷毛衣(일일쇄모의) : 하나하나 털을 깨끗이 씻어주었다.

一旦羽翼成(일단우익성) : 어느 날 아침에 날개가 생기니

引上庭樹枝(인상정수지) : 뜰의 나무 가지 위로 끌어 올렸다.

擧翅不回顧(거시불회고) : 날개를 펴고 돌아보지도 않고

隨風四散飛(수풍사산비) : 바람 따라 사방으로 흩어져 날아가 버렸다.

雌雄空中鳴(자웅공중명) : 암수 한 쌍의 어미 새가 공중에서 울면서

聲盡呼不歸(성진호불귀) : 소리가 다하도록 불러도 되돌아오지 않았다.

卻入空巢裏(각입공소리) : 문득 빈 둥지 속에 들어와

啁啾終夜悲(조추종야비) : 찍찍 짹짹 밤새도록 슬피 울었다.

燕燕爾勿悲(연연이물비) : 제비여! 제비여! 슬퍼 말아라.

爾當返自思(이당반자사) : 너희들도 마땅히 돌이켜 스스로 생각 봐라.

思爾爲雛目(사이위추목) : 너희를 생각해보면 너희도 새끼 되어서

高飛背母時(고비배모시) : 공중 높이 날아가 버리고 어버이를 떠날 때를

當時父母念(당시부모념) : 당시의 아버지 어머니의 심정을

今日爾應知(금일이응지) : 오늘에야 너희도 반드시 알 것이니라.

 

 

 

 

산과바다 이계도

댓글